[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26일 특별 한정판 모델 발리언트(Valiant)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이 새롭게 선보이는 발리언트는 희소성이 강조된 트랙 중심 로드카다. 애스턴마틴 맞춤 제작 부서 Q 바이 애스턴마틴(Q by Aston Martin)을 통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에는 최고출력 745마력 사양의 5.2L 트윈터보 V12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단 38대만을 한정 생산하며 전량 판매가 완료된 상태다.
발리언트는 애스턴마틴 아람코 포뮬러 원 팀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의 개인 의뢰에서 시작됐다. 알론소는 애스턴마틴의 스페셜 모델 중 하나인 발러(Valour)를 기반으로 더 가볍고 더 익스트림하며, 좀 더 레이싱카에 가까운 차를 원했다.
차량 외관은 최대한의 효율로 공기를 가르는 발리언트의 깊은 프론트 스플리터로 차체 앞부분을 도로에 밀착시키며, 독특한 멀티레이어 엔드 플레인(Multi-layer End Planes)은 앞바퀴 주변의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유도한다. 스플리터 바로 위에 위치한 새로운 풀 와이드 카본 파이버 그릴(Full-width carbon fibre grille)은 엔진으로 들어가는 냉각 공기의 흐름을 증가시킨다.
후면 디자인의 경우 날카로운 캄 테일(Kamm tail)과 대담하게 솟아오른 데크 리드(Deck lid) 및 고정식 윙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이는 프론트 스플리터로 증가된 다운포스를 균형있게 조절하고 발리언트의 퍼포먼스 능력을 의심할 여지가 없이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발리언트의 시그니처 디자인이다. 고정식 일체형 클램쉘(Clamshell) 후면부에는 경첩이 달린 후방 스크린 패널을 갖추고 있어 레이싱 헬멧과 의류를 보관하기에도 용이하다.
실내 소재는 알칸타라(Alcantara)와 세미 아닐린(Semi-aniline) 가죽 중 선택할 수 있다. 경량 소재와 올록볼록하게 처리된 알칸타라 시트 퀼팅, 그리고 최대한의 제어력을 선사하는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은 발리언트의 일관된 접근 방법을 보여준다. 맞춤형 도어 패널은 입체적이고 정교하게 조각된 디자인에 메쉬 삽입 패널과 경량 패브릭 소재 도어 손잡이로 경량화에 집중했다.
발리언트는 올해 4분기에 첫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오는 7월 개최되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의 힐 클라임 코스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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