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인 포르쉐가 중형 SUV 마칸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였다. 전작 대비 커진 차체와 강력해진 성능, 독보적인 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해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 독보적인 주행거리
마칸 일렉트릭은 10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덕분에 WLTP 기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613km에 달한다.
아울러, 포르쉐가 새롭게 개발한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DC 급속 충전 기준, 270kW를 지원해 급속 충전기 사용 시 약 21분 이내에 배터리를 10퍼센트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효율성과 에너지 회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형 PSM 영구자석 전기모터를 차체 앞축과 뒤축에 배치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위해 후면부에 무게 중심을 집중시켰다. 덕분에 가속 시에도 뛰어난 안정감과 포르쉐만의 상징적인 구동 방식인 RR(후방 엔진, 후륜 구동)에 준하는 거동을 만끽할 수 있다.
■ 동급 대비 뛰어난 성능
명실상부, 스포츠 드라이빙의 교과서인 포르쉐가 선보인 만큼 압도적인 성능도 갖췄다. 마칸 4 기준 최고 출력 408마력, 최대 토크는 66.3kg·m을 자랑한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5.2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 220km/h를 자랑한다.
아울러, 포르쉐의 고성능 라인업인 ‘터보’ 트림도 마련됐다. 마칸 터보는 최고 출력 639마력으로 최대토크 115.2kg·m라는 경이로운 성능을 뽐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3.3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강력한 출력에 걸맞은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기 위해, 포르쉐의 최신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전자 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 (PTM)를 적용해 실시간으로 토크 배분을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 밸브 댐퍼, 에어 서스펜션, 리어 액슬 트랜스버스 록이 마련됐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다. 포르쉐의 양산 차 중 최초로 장착된 기술이다. 앞바퀴 조향에 맞춰 뒷바퀴의 조향각을 최대 5도까지 틀어, 코너링 성능을 극대화했다.
■ 포르쉐 DNA가 잔뜩 첨가된 화려한 디자인
독보적인 성능만큼 외관 디자인도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칸 일렉트릭은 전장 4784mm, 전폭 1938mm, 전고 1622mm, 측간 거리 2893mm의 전작 대비 더 커진 사이즈를 자랑한다. 특히 측간 거리의 경우 현행 카이엔과 2mm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적재 용량은 프·트렁크를 포함해 최대 1348리터를 자랑한다.
날카롭게 다듬어낸 비율과 포르쉐 디자인 DNA를 적용한 덕분에 마칸 일렉트릭은 역동적이고 지배적인 이미지를 자아낸다. 마칸의 정체성과 포르쉐 특유의 차체 비율을 발전시켜 날렵함을 갖추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주간 주행등을 분리해, 실제 차체의 사이즈보다 더 크게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를 선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라인을 위해 보닛을 납작하고 넓게, 휀더를 풍성하게 디자인해 포르쉐의 아이코닉함을 그대로 선보였다.
이 밖에도, 새롭게 적용된 3D 테일 라이트와 프레임리스 도어, 22인치 휠 덕분에 동급 차량 중 독보적인 고급스러움을 선사한다.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자랑하는 마칸의 디자인적 관점 포인트를 꼽자면 도어 하단부에 장착된 사이드 블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의 경우 하단부에 배터리를 탑재해, 대부분의 측면 디자인이 밋밋하다. 하지만, 포르쉐의 경우 입체적인 음각 디자인을 적용해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은 날렵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러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은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 다이내믹과 잘 어우러져 차량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마칸 일렉트릭의 국내 출시 일자는 올해 하반기로 구체적인 가격은 미정이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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