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는 긍정적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자동차 구매 지수는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스디앤알(NICE D&R)은 최근 자동차 소비자 8211명을 대상으로 “거시경제와 개인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1년 후 자동차 구입 및 교체 여건은 어떨 것 같은가”라는 주제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 구매 지수는 78.2점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81.5점) 대비 2.8% 하락한 수치며, 전년 같은 달(81.9점) 대비 3.2점이 떨어진 수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신차 등록대수는 14만6168대에 달했지만, 올해들어 5월엔 14만1818대가 등록되는데 그쳤다. 전기차(EV)의 경우에도 작년 6월엔 1만4985대가 등록된 반면 올해 5월엔 1만3398대 등록에 머물렀다.
리서치 응답자들은 또 자동차 구매 심리 지수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44.3%)’, ‘나빠질 것(24.9%)’, ‘매우 나빠질 것(16.8%)’, ‘좋아질 것(11.9%)’, ‘매우 좋아질 것(2.1%)’ 순으로 전망했다.
이번 자동차 구매 심리 지수 결과는 지난 3월 대비 내연기관차를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는 2.0점 떨어진 반면, 전기차(EV) 보유자와 하이브리드차(HEV) 보유자는 각각 8.4점, 7.4점씩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이스디앤알 이문한 본부장은 “통계청에서 조사하는 소비자 심리 지수는 100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구매 심리는 많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기차 보유자들의 구매 심리가 더 위축돼 (그동안) 자동차 시장의 볼륨 세그먼트인 40대 남성들의 구매 심리 지수가 가장 낮았다”며 “(이런 측면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신차 판매 증가율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동차 구매 심리 지수는 향후 1년 내 자동차 구매 전망을 지수화 한 것으로 100보다 크면 긍정적 응답자가 부정적 응답자보다 많고, 100보자 적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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