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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 ‘최대 규모’ 전시관 마련..어떤 차 나왔나?

Hyundai
2024-06-27 15:23:13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는 금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 모빌리티 쇼’ 보도 발표회에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하고, 전동화 비전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 모빌리티 쇼 참여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인 2580㎡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EV와 수소를 중심으로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을 뜻하는 ‘Beyond EVeryday’라는 테마 아래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콘텐츠를 구성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필두로 아이오닉 5·5 N·6, 코나 일렉트릭, 상용차 ST1, 엑시언트 FCEV 콘셉트카 N Vision 74, SA-2를 전시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캐스퍼 일렉트릭은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내연기관 캐스퍼 대비 230mm 길어진 전장과 15mm 넓어진 전폭을 기반으로 도로 위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혁신적으로 향상된 공간 활용성과 거주성, 주행 안정성까지 확보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췄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턴 시그널 램프다. 현대차 교유의 픽셀 그래픽이 적용돼 전기차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면발광의 원형 DRL(주간주행등)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전면 그릴 부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 그릴을 적용해 헤드램프와 충전되어, 프런트 카메라를 함께 품으며 첨단 기술력으로 탄생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측면부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은 볼륨감 있는 펜더 디자인과 강인한 바디에 조화롭게 녹아들었다. 또 리어 도어 핸들 부에 새겨진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눈길을 끌었다.

기존 모델 대비 180mm 증대된 축간거리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확보했다. 덕분에 트렁크부 길이가 100mm 길어져 기존 233ℓ 대비 47ℓ이 늘어난 화물 공간으로 공간 효율성이 높아졌다.

후면부 역시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하고,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면 처리가 캐스퍼 일렉트릭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한다.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아울러 실내 곳곳에서도 변화가 이뤄졌다.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 적용으로 거주성과 사용성을 높여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을 선사한다.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성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 라이트로 표현한다. 또,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에 심어진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의 LED 광원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이어 스티어링 칼럼 탑재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센터패시아 하단부를 슬림화하고, 벤치 타입 시트 형상으로 1열 간 편안한 이동을 가능케 해 넓고 쾌적한 거주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 315km를 자랑한다. 아울러, 급속 충전도 지원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하여 차별화된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한다.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현대차, 2024 부산모빌리티쇼(캐스퍼 전기차)

아울러, 차급에 걸맞지 않은 다채로운 안전·편의사양도 돋보인다.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i-Pedal 모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의 고급 옵션이 마련됐다. 아울러, 편안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가 새롭게 적용됐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이 마련됐다.

이 밖에도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 등의 고급 옵션도 탑재됐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아울러,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한 수소차 개발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밝히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HTWO는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의 모든 단계에서 단위 설루션(Grid)을 조합해 최적화된 맞춤형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HTWO Grid 설루션을 통해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함으로써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사업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다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수 있는 수소 사회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기 위해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스페이스 파빌리온’을 국내 최초로 전시했다.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태양광 장비를 활용한 고온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상용환경풍동실,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태양광 장비를 활용한 고온 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이와 함께 수소 에너지의 순환 및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를 운영함으로써 현장을 찾은 고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현재의 수소 모빌리티인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어린이들의 놀이터 ‘엑시언트 아케이드’로 만들고, 수소 전기의 원리를 ‘로블록스’와 오프라인 형태의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게 꾸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인 수소의 가치를 미래의 수혜자인 어린이들의 눈높이로 전달한다.

현대차 국내 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은 발표를 통해 “현대자동차가 그리는 새로운 일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공유하고 싶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브랜드 비전 아래 청정 모빌리티를 향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