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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빌리티쇼] 1조5천억 투입한 르노의 야심작 ‘그랑 콜레오스’...빛바랜 이유는?

Renault Korea
2024-07-01 13:52:40
2024 부산모빌리티쇼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르노 그랑 콜레오스 에스프리 알핀)

[부산=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르노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누리꾼들에게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가 지난 4년간 총 1초5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신차에 속한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월 27일, 르노코리아의 사내 홍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개시된 영상으로부터 비롯된다. 홍보 영상에 출연한 직원이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남성 비하 의미로 사용되는 ‘손 집게’ 동작을 취한 것이 화근이 된 것.

영상을 갈무리한 사진을 살펴보면, 대화의 주제나 전·후 상황의 맥락과 전혀 맞지 않음에도 여러 차례 해당 제스쳐를 반복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아울러 영상의 썸네일 사진과 차량 시승 도중 남자 직원을 향해 해당 손동작을 취한 점으로 보아, 고의성이 짙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논란이 된 손동작 장면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논란이 된 손동작 장면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논란의 당사자인 직원 A 씨는 “특정 손 모양이 문제가 되는 혐오의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작 제가 제작한 영상에서 표현한 손 모양이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르노코리아 차량의 불매 운동 움직임이 보이는 만큼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며 “인사·법무, 외부 전무가 등으로 꾸려진 조사 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진행 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