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저희는 운송업계의 니즈가 계속해서 진화해 감에 따라 업계의 니즈에 걸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만파이낸셜서비스’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그룹차원의 통합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방대한 자원과 전문화된 캐피탈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피터 안데르손(Peter Andersson)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3일 인천 영종도에서 미디어와 인터뷰를 갖고, 만파이낸셜서비스 법인을 론칭한 배경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다음은 예스퍼 나이스트룀(Jesper Nyström) 트라톤 & 만 파이낸셜서비스 총괄 디렉터, 남경섭 만파이낸셜서비스 부사장, 피터 안데르손(Peter Andersson)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 등 임직원들과의 일문일답.
▲ 만트럭버스는 이미 기존에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별도의 만파이낸셜서비스 법인을 론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폭스바겐 산하 상용차 그룹 트라톤은 전 세계에서 4개의 브랜드를 아우르는 캡티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전 세계 14개 국가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한국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기존 금융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용차 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상용차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고객들이 받게 될 혜택은 어떤 것이 있는가
=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조금 더 간소화된 절차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만파이낸셜서비스는 상용차 업계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이기 때문에 운송업계만의 여러가지 사이클과 산업 특성에 맞춰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 국내에 운영중인 여러 상용차 브랜드들의 금융 프로그램 대비 만파이낸셜서비스가 갖는 특장점 또는 경쟁력은 무엇인가
= 만트럭버스코리아 지점에 담당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상주한다. 따라서 고객들과 직접 만나 금융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으며, 고객들의 상환 스케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만파이낸셜서비스만의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전손 보상 및 부분 손실 프로그램, 계약금 관련 프로그램 등으로 여타 브랜드와 차별화 된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만파이낸셜서비스 출범 전 한국 시장에 대한 리서치가 이뤄졌을텐데, 서비스를 제공중인 여러 국가들과 다른, 한국 시장만의 금융 서비스 소비 패턴 차이가 있는지
= 유럽과 비교해보면, 유럽은 플릿(Fleet) 고객들이 많다. 즉, 기업에서 주로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 시장의 경우 지입사를 통한 개별 소유주들이 구매를 진행하기 때문에 리스 보다는 할부 금융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
= 한국 소비자들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은 신속성을 꼽을 수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발 빠른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금융 프로그램의 신청부터 모든 처리가 가능한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간소화하고 통합된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 지난 2015년에 폭스바겐 그룹 소속으로 파이낸셜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그때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지 설명 바란다
= 이번 론칭은 트라톤 글로벌 금융 서비스 운영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트라톤 그룹 전체의 전략적인 결정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 글로벌 조직의 일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네트워크 노하우와 이해도, 혁신 및 자금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데에 장점이 있다. 고객들과의 컨택 포인트도 통합해 보다 향상된 고객 경험도 가능할 것이다. 또한 상용차 브랜드 4개를 아우르는 상용차 집중 금융 서비스인만큼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만트럭버스 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생업을 위해 차량을 구매하게 되는데, 병환이나 차량의 수리 등 여러 불가피한 상황에 따라 월 납입금을 내지 못하는 때도 있을 것 같다. 이럴 때 일반적인 자동차 할부 상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 그렇다.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기본 가격도 높고 특장차용 장비도 구매하기 때문에 고객 입장의 경우 상당한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여러 복합적인 상황 발생시 상환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만파이낸셜서비스는 보험회사와 연계해 다양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컨설턴트가 고객들에게 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 조금 더 유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 질문이다. 향후 판매할 전기 트럭 및 수소 트럭의 경우 기존과 다른 구매 방식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안다. 고객은 차체만을 구입하고 배터리는 금융사가 리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이라던데, 만파이낸셜서비스에서도 전동화 제품 도입시 이런 판매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업계에서 기술 변화가 진행될 때 그와 관련된 많은 비즈니스들 역시 많은 변화를 겪기 마련이다. 그래서 트라톤 역시 이러한 기술 변화를 염두에 두고 해당 금융 서비스를 전세계적으로 론칭하는 것이며, 향후 한국 시장에서는 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이 가장 적합할지, 언제 도입하는 것이 좋을지 심도 있게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마치며 만트럭버스코리아에 있어 만파이낸셜서비스 론칭은?
= 한국에서 만파이낸셜서비스 론칭은 정말 중요한 과제였다. 고객들은 하나의 채널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싶어하며, 우리 역시 고객들에게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번 서비스 론칭을 통해 고객들과 우리의 목표가 일치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이번 론칭을 통해 상용차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금융 전문가의 역량이 합쳐지는 만큼, 한국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더 빠르고 올바른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