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최근 대세로 자리잡은 SUV와 달리 중고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준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아 주목을 끈다.
26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 차 팔기 서비스 ‘엔카 비교견적’ 거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1위는 ‘현대 그랜저 HG’였다.
상반기 엔카 비교견적으로 거래가 가장 많이 됐던 모델의 경우, 10위까지 모두 국산차였던 작년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E클래스, 5시리즈 등 독일 준대형 세단의 판매도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됐다.
먼저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0년대 준대형 세단 시장을 이끌었던 5세대 ‘그랜저 HG’였다. 당시 연간 10만대의 국내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차량 보유자도 많아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차량 교체를 위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벤츠 E-클래스 W213, 3위는 기아 올 뉴 카니발, 4위는 BMW 5시리즈 (G30), 5위는 현대 아반떼 AD였다. 이어 10위까지는 현대차 그랜저 IG, 현대차 아반떼 MD, 현대차 팰래세이드, 기아 올 뉴 모닝, 현대차 싼타페 DM 순이었다.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는 제조사 보증 서비스 만료 기간에 속하는 차량이 많았다. 출고 후 약 5년~10년 사이인 14년식~18년식이 41%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5만~10km 미만의 차량이 30.2%, 중고차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5만km 미만은 23.9%였다. 통상적으로 신차 출고 후 5년이 지나면 제조사 무상보증 서비스가 종료되어 감가가 커지기 때문에 이 전에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윤 기자jyshin@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