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 시장은 초기 성장 이후, 최근 케즘(Chasm)으로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높은 구매 비용, 제한적인 충전 인프라, 경제적 불확실성, 성능에 대한 우려 등이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리서치 기관 나이스 디앤알(NICE D&R)이 국내 자동차 소비자 7446명을 대상으로 “최근 전기차 케즘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자동차 퀵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의 64.2%는 “케즘 현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50대, 전기차(EV)를 보유하고 응답자가 많았다.
이와 달리 “케즘 현상에 동의하지 않으며 전기차는 대중화 되기 어렵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5.8%에 달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2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소유자가 많았다.
케즘으로 인식한 응답자 중 ‘향후 1~2년 후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6.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4년 후 판매 확대’(20.0%), ‘5년 후 판매 확대’(19.8%) 순으로 조사됐다.
나이스 디앤알의 이문한 리서치 본부장은 “케즘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50대, EV 보유자들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전기차 대중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자는 20대, PHEV 보유자들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올해들어 EV 보유자의 자동차 구매 심리 하락 폭(-8.4%)은 내연기관차 보유자(-2.0), 하이브리드차 보유자(-7.4%) 등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자동차 수요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EV 차량에 대한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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