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북미를 평정했던 영원한 라이벌...토요타 ‘캠리’ vs. 혼다 ‘어코드’, 과연 승자는?

Toyota
2024-07-31 09:45:20
토요타 뉴 캠리
토요타 뉴 캠리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북미 시장을 휩쓸었던 일본차 베스트 셀링 세단인 토요타의 ‘캠리’와 혼다의 ’어코드’를 비교해 봤다. 중형 세단의 모범 답안이라 불리는 두 차량인 만큼,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져 이목이 쏠린다.

■ 차체 사이즈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먼저 캠리는 전장 4880mm, 전고 1445mm, 전폭 1840mm, 축거 2825mm이다. 반면 어코드는 전장 4970mm(캠리 대비 +90mm), 전고 1450mm(캠리 대비 +5mm), 전폭 1860mm(캠리 대비 +20), 축거 2830mm(캠리 대비 +5)로 전장을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캠리보다 커 어코드가 승기를 잡았다.

■ 파워트레인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의 경우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24.8kg.m의 4기통 2487cc의 자연 흡기 모델과 최고 출력 211마력, 최고 토크 22.5kg.m를 자랑하는 4기통 2487cc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마련됐다.

어코드의 경우 최대 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26.5kg.m를 발휘하는 4기통 1500cc 싱글 터보 모델과 최고 출력 184마력, 최고 토크 18.4kg.m의 성능을 내는 4기통 1993cc 하이브리드 모델이 마련됐다.

단순히 수치상의 최고 출력만 비교해 보면, 캠리가 우월한 모습을 보였다.

■ 연비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캠리의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12.3km/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17.1~18.6km/ℓ를 자랑한다. 아울러 어코드의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12.9km/ℓ, 하이브리드 모델은 16.7km/ℓ를 기록했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캠리 대비 배기량이 작은 1.5터보 엔진을 장착한 어코드가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캠리가 우수한 모습을 보여 동점을 기록했다.

■ 하체 부품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캠리의 경우 전륜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엔 더블 위시본 타입의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브레이크는 전륜 V 디스크와 후륜엔 일반 디스크가 탑재됐다. 어코드의 경우 전면엔 맥퍼슨 스트럿, 후륜엔 멀티 링크 타입의 서스펜션을 마련했다. 브레이크 캠리와 동일하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중점으로 둔 캠리는 더블 위시본, 스포티한 운동 성능을 자랑하는 어코드는 멀티 링크를 장착한 만큼 우세를 가리기 힘들다.

■ 안전 등급

어코드 하이브리드
어코드 하이브리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충돌 테스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캠리는 5점 만점 중 5점을 획득했다. 아울러 어코드 또한 5점을 획득해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한다. 두 차량 모두 만점을 받았기에 동점이라고 볼 수 있다.

■ 트렁크 용량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의 적재 용량은 524L로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했다. 어코드의 경우 473L를 기록해 캠리 대비 9.7%가 적어 캠리가 우세한 모습이다.

■ 가격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캠리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은 3768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3900만~4520만원의 폭 넓은 가격대로 구성됐다. 어코드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은 4390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5340만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캠리가 622만~820만원 가량 저렴한 만큼 강력한 상품성으로 우위를 점했다.

■ 총평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트렁크 용량, 가격 부문에서는 캠리가 우세했다. 반면, 차체의 크기의 경우 어코드가 더 컸다. 아울러 캠리의 경우 현행 모델이 출시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러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어코드의 경우 최근에 출시된 차량으로 신차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 하차감을 만끽할 수 있다.

캠리와 어코드는 수십 년째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라이벌 관계다. 이에 단순히 수치로 비교하는 것보단,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

캠리는 패밀리카로서 적합한 부드러운 승차감을, 어코드는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한 단단한 승차감을 보인다. 이에 두 차량을 구매에 염두하고 있다면, 필히 사전에 시승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