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폭스바겐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SSP’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31일(한국시간)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MEB와 PPE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인 SSP의 소프트웨어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SS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폭스바겐의 대형 전기 SUV ‘T-Sport’와 같은 대형 전기 SUV 모델의 출시는 2031년까지 지연됐으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ID.골프는 2029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SSP 플랫폼을 탑재할 예정인 포르쉐의 7인승 SUV인 K1을 필두로, 아우디와 세아트, 쿠프라 등 그룹 내 모든 브랜드에 모든 차세대 전기차의 출시 일자가 기약없이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은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쇼에서 SSP 플랫폼은 기존 대비 R&D 비용이 30%가량 절감된다며 공언했다. 이에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됐으나,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주력 전기차량인 ID.4에 탑재된 플랫폼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경쟁사들의 신차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꽤나 치명적인 사안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의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224만 3700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3.8% 감소한 만큼, 차세대 플랫폼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경현 기자 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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