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KG모빌리티가 지난 20일 경기도 평택시 사옥에 위치한 디자인센터에서 ‘Transformation Day’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신규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곽재선 회장, 박장호 이사, 황기영 이사, 곽정현 사업전략부문장 등 임직원 및 기자단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KGM의 신규 브랜드 전략 발표, 신규 차종 ‘액티언’ 공개, 사업 전략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KG모빌리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브랜드의 지향성을 제고했다. ▲창의성(Creativity) ▲실용성(Practicality) ▲즐거움(Enjoyment) ▲안전(Safety) 을 핵심 키워드로 설정했다.
이는 브랜드의 강점인 ‘안전함’에 새로운 이미지인 ‘즐거움’을 더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부각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임직원 및 관계사 등 회사의 구성원들이 안정된 회사에서 함께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의 슬로건 또한 변경됐다. ‘모든 순간, 자신 있게 즐기도록(Enjoy with Confidence)’으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도심에서 누리는 다양한 일상의 즐거움부터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는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KG모빌리티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판로를 구축하기 위해, 완성차 업계 최초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협업을 진행했다. 덕분에 신차 구매를 위해 발품을 팔고, 대리점에 직접 찾아가 계약서를 작성하던 풍경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네이버에 브랜드 스토어를 마련해, 계약서 작성부터 결제, 차량 품질 검수 및 인도까지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차량 인도 후 한달 내 무료로 반품이 가능한 ’‘KGM 액티언 환불 보장 프로그램’ 온라인으로 계약 체결 시 한 달 내 출고 보장, 네이버 페이 포인트 최대 32만원 적립, 블랙박스와 틴팅 무료 제공 등의 다양한 혜택도 마련됐다.
또한,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인 ‘액티언 슈퍼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잔존 가격에 대한 고객의 걱정을 낮춰 이목이 쏠린다. 고객이 ‘액티언’을 운행한 후 KGM에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실제 차량 구입 가격을 기준으로 3년 이내 60% 및 5년 이내 45%의 잔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에 선보인 중형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사전 계약 첫날 계약 대수가 1만 2383대였던 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의 지각이 변동될 정도였다.
아울러 이번에 출시한 도심형 쿠페 스타일의 SUV인 액티언도 사전 계약을 실시한 지 4일 만에 2만 5000대가 계약된 만큼 위풍당당한 행보를 보인다.
KG모빌리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아울러 올해 2분기에는 누적 판매 대수 5만 6565대, 매출 1조 986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 순이익 865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쌍용자동차가 KG의 가족사로 출범 후 첫 흑자였던 만큼 관전 요소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들은 흑자의 배경으로 차량 라인업의 다각화, 신시장 판로 개척, CO₂ 환입 등, 연이은 신차의 성공 행진을 발판 삼아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선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올해 말 토레스 기반 전기 픽업트럭인 코드명 O100도 출시할 예정이며, 이듬해에는 액티언의 전동화 모델도 출시할 예정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은 “KGM은 전통 SUV의 시초인 코란도와 무쏘, 한국 최초의 럭셔리 세단 체어맨 등 70년 역사 동안 언제나 최초를 추구해 왔다”며 ”“이번 선포식이 KGM의 또 다른 역사를 맞이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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