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 전기차 판매가 확 줄었다.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및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 브랜드는 지난 8월 EQA 43대, EQB 22대, EQE 39대, EQS 28대, 마이바흐 EQS 1대 등 총 133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벤츠 EQ 브랜드는 올해들어 8월까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EQA 499대, EQB 666대, EQE 1434대, EQS 565대, 마이바흐 EQS 1대 등 총 3161대가 판매됐다.
특히 EQ 브랜드의 주력 모델인 EQE는 3월 303대, 4월 237대, 5월 205대, 6월 295대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전기차의 대중화의 기준점으로 불려왔으나, 인천 청라 아파트 화재 후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 8월 전기 세단 EQE 300은 5대, EQE 350+는 11대, EQE 350 4MATIC은 2대가 신규등록됐다. 그러나 전기 SUV 모델인 EQE 350 4MATIC SUV와 EQE 500 4MATIC SUV는 단 한 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EQE 전기 세단은 인천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열폭주 현상이 이어진 뒤, 8시간 20여분이 지나서야 진화됐다. 이 사고로 주차된 140여대의 차량이 전손되거나 열손, 그을림 피해를 입힌 바 있다.
한편, 벤츠의 전기 세단 EQE에는 중국 파라시스 테크놀로지가 제작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영선 기자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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