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른 완성차 업체와 합작해 설립한 북미 전기차 충전 동맹인 ’아이오나’의 충전기 규격 중 하나인 테슬라의 충전 포트 NACS를 장착한 아이오닉5의 오프로드 특화버전 XRT 트림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충전 포트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를 적용한 차량은 현대차 최초다. 덕분에 미국내 테슬라 슈퍼차저를 어답터 없이 사용할수 있게 됐으며, 현대차가 참여한 북미 전기차 충전 동맹인 ’아이오나’가 설치하는 충전기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해당 차량은 현대차가 조지아주에 설립한 전기차 전용 공장인 HMGMA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현지에서 생산함에 따라, 대당 7500달러가량의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 XRT는 롱레인지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에 배터리는 84kWh 용량으로 탑재가 됐으며, 구동 방식은 사륜구동(듀얼 모터)과 기본 장착됐다. 여기에 XRT 특화 사양인 0.9인치가량이 리프트 된 서스펜션, 오프로드에 특화된 하체 세팅, 올 터레인 타이어가 탑재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면부 범퍼다. 높은 고저 차에도 원활하게 주행이 가능하도록 기존 대비 높게 디자인됐으며, 군복이나 장비에 쓰이는 디지털 무늬가 적용됐다. 각종 스크레치와 파손 시에도 눈에 덜 띄도록 블랙 색상으로 마감된 만큼 한층 더 공격적인 인상을 자랑한다.
측면부 역시 XRT만의 특화 옵션이 돋보인다. 블랙으로 마감된 18인치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 특유의 무늬로 마감된 휀더 가니쉬 덕분에 존재감이 부각된다. 후면부 역시 교유의 무늬가 적용됐으며, 일반 모델 대비 범퍼가 상당히 얇았다.
한편, 아이오닉 5 XRT는 올해 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판매 계획이 없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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