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vs. ‘제네시스 GV80’ 대형 프리미엄 SUV..소비자 선택은?

[데일리카 신종윤 기자]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질 전망이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볼보가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XC90을 공개하고 세그먼트 베스트셀링 모델 제네시스 GV80에 도전할 예정이다.

먼저, 볼보는 지난 4일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플래그십 SUV 더 뉴 XC90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형 XC90은 업데이트 된 내외장 디자인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XC90의 외관은 기존 모델 대비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강조됐다. 헤드램프 내부의 주간주행등은 외곽선을 강조하는 LED 디자인이 적용됐고 프론트 그릴 패턴은 사선이 교차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측면과 후면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신규 멀티스포크 휠, 블랙 베젤 테일램프 등 소소한 변화가 적용됐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기존 레이아웃을 유지한채 일부 품목에 변화를 줬다. 기존 세로형 9.1인치 센터모니터의 크기를 키워 11.2인치 사양을 탑재 했으며 높아진 응답성을 바탕으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한 픽셀 밀도를 21% 향상해 더욱 선명한 화면으로 거듭났다.

파워트레인은 2.0L 가솔린 엔진을 바탕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이 구성됐다. PHEV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800km 이상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순수 전기모드만으로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MHEV 모델들은 48V 리튬이온 배터리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장착해 배출가스 및 연료 소비를 최대 15% 절감할 수 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옵션으로 적용되는 에어 서스펜션은 차량과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승하차 편의와 에어로 다이나믹, 오프로드 지형에 맞게 조절이 가능하며 지상고를 지면으로 20mm 낮추거나 40mm 높일 수 있다.

한편, 볼보 신형 XC90의 국내 판매가격 및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제네시스는 작년 9월 고급스러운 디테일로 상품성을 강화한 상품성 개선 모델 ‘GV80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 모델의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유지하면서도 우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가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GV80의 전면부에는 이중 메쉬 구조의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다. 또한 브랜드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광량을 발휘 하면서도 세밀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22인치 신규 휠은 제네시스의 두줄 패턴을 재해석해 디자인 했으며, 히든 타입 머플러는 V형상 크롬 재질로 마감했다.

인테리어 컨셉은 한국적인 요소를 담은 ‘여백의 미’가 적용 됐으며 여기에 하이테크 감성을 더해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수평형 레이아웃에 클러스터와 AVN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 됐으며, 크리스탈 디자인을 적용한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이 실내 고급감을 극대화한다.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 2개 라인업을 운영한다. 2.5L 가솔린 터보의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3.0kg・m를 발휘하며, 3.5L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굴림방식은 AWD가 제공된다.

안전 및 편의 사양에는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시작으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이 적용되며, 스티어링 휠 터치만으로 ADAS 경고 해제가 가능한 그립 감지 시스템이 적용됐다. 아울러 실생활에 뛰어난 편의성을 자랑하는 디지털키와 열선 암레스트,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 프리미엄 SUV에 걸맞은 상품성을 갖췄다.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준대형 SUV GV80 부분변경 모델의 판매가격은 6930만~808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