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파텍스, 2030년까지 100% 재순환 사이클 원단·겉감 사용 계획..업계 ‘주목’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친환경 멤브레인 독일 기업 심파텍스가 오는 2030년까지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제품에 100% 리사이클이 가능한‘재순환 사이클(closing the loop)’을 달성하겠다고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10일 발표했다.

지난 2020년부터 재활용 섬유 소재로 만든 원단을 모든 사업 분야에 제공해 온 심파텍스는 2025년에는 기능성 라미네이트 원자재의 50%를 재순환된 재료로 사용하고, 오는 2030년에는100% 리사이클된 원자재로 생산된 제품만 공급하겠다는 지속가능한 ‘폐기물재순환’ 의지를 나타냈다.

심파텍스는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섬유의 재순환을 추진하면서 32개의페트병(500ml)으로 기능성 재킷4.0 한 벌을 만들 수 있다”고 밝히고 “재킷4.0은 ▲100% 재활용 라미네이트 ▲100% 폴리에테르-에스테르 멤브레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 블루사인(bluesign) 인증 폴리에스터로 100% 재활용겉감 및 안감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퍼와 단추조차 폴리에스터 기반으로 구성, 재킷 수명주기가 끝나도 완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파텍스코리아 김원 지사장은 “일반 페트병 320만개(500ml)를 모으면 ‘재킷4.0’ 10만벌을 생산할 수 있으며, 독일의 경우, 매년 1000억개 이상의 의류가 유통되기 때문에 연간 100만톤 이상의 중고 의류가 버려지거나 제3국을 통해 폐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에서도 버러지는 의류에 대한 재순환 관리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2030년에는 모든 제품을 자원재순환이 가능한 원단 및 겉감을 협력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이와 함께 “심파텍스는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PFAS)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서 연중PFAS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며 친환경·재활용의 재순환 섬유원단을 쓰는 ‘섬유에서 섬유로(FIBER TO FIBER)’ 슬로건에 맞춰 국내 업체와의 친환경·재활용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한국시장에 첫 진출한 심파텍스는 독일의 고기능성 친환경 방수 투습 소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이다. 현재 한국 시장에서 안전화, 등산화, 패션의류 및 작업복, 액세서리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네파, 이젠벅, 크로커다일, TNGTW, 로우클래식, 보그너, 도이터, 마운티아, 카리모어, 바우데, 페리노, 트래스패스, 아솔로, 에코로바, 대우건설,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원단을 공급해 왔으며, 지벤, 푸마 등 브랜드와 함께 재순환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