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최근 패밀리카로의 덕목인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추면서도, 시원한 달리기 성능을 뽐내는 신차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면서, 현재 시판 중인 국산 차 3대를 정리해 봤다.
우선 대한민국의 대표 중형 세단 쏘나타 디 엣지 N 라인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2500cc의 4기통 터보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궁합을 이룬다. 최고 출력은 290마력, 최대 토크는 43kg.m를 발휘한다. 덕분에 제로백이 6.2초에 달한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비교해 보면, 그랜저에 탑재되는 6기통 3.3 자연 흡기 엔진과 동일한 수준이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4910mm, 전고 1445mm, 전폭 1860mm, 축거 2840mm다. 덕분에 실내 공간은 SUV 못지않게 넉넉하며, 동급 수입차와 비교할 경우 차급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서스펜션의 경우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이 적용됐으며, 후륜의 경우 멀티 링크 타입이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12.3인치의 클러스터와 메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현대차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된 만큼 활용성이 뛰어나다.
안전 옵션도 풍부하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부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초, 후측방 충돌 보조 등 HDA2가 마련됐으며, 아울러 고급 옵션인 이중 접합 유리와 열선-통풍 기능이 적용된 버킷 시트, HUD 등도 적용된다.
쏘나타 디 엣지 N라인 2.5터보의 가격은 3650만원부터 시작된다.
두 번째는 후륜구동 기반의 고급 SUV인 제네시스 GV70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2500cc 4기통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304마력, 최대 토크는 43kgf. m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6.3초에 달하는데, 6기통 3000cc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된 준대형 세단 대비 1초가량이 더 빠른 수준이다.
옵션으로 배기량 3500cc 6기통 터보 엔진도 마련된다. 변속기는 동일하며 최고 출력은 380마력, 최대 토크는 54kgf. m을 발휘한다. 덕분에 제로백은 5.1초를 기록했는데, 실측해 보면 4초대 기록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4715m, 전고 1630mm, 전폭 1910mm, 축거 2875mm다. 후륜구동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이 실제 사이즈 대비 광활하지는 않다. 다만 동급 경쟁 차량과 비교해 보면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압도적인 상품성을 자랑한다. 조작부의 레이아웃이나 반응성, 그래픽 등도 세련된 만큼 수입차와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한 정도다.
아울러 실내의 경우 최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됐으며, 사실상 손에 닿는 곳과 눈에 보이는 내장재 대부분이 가죽으로 마감된 만큼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안전 옵션의 경우 HDA2를 비롯해 현대차가 선보인 최신 기능들이 대거 탑재된다. 여기에 뒷좌석 통풍 시트와 3 존 공조, 디지털 센터 미·러, 에르고 모션 시트, 보조석 메모리 시트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까지 마련됐다. 덕분에 옵션만큼은 여타 브랜드의 차량과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GV70의 가격은 2.5 터보 모델 기준 5680만원부터 시작되며, 3.5 터보 모델은 6230만원부터 시작된다.
세 번째는 광활한 실내 공간과 토크 감을 만끽할 수 있는 6기통 자연 흡기 엔진이 탑재된 쉐보레의 트래버스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3600cc 6기통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덕분에 최고 출력은 314마력, 최대 토크는 36.8kgf. m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8초를 기록했다.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보면 배기량 대비 부족한 달리기 성능을 보인다. 다만 공차중량이 2177kg에 달하는 대형 SUV임을 감안하면 꽤 준수한 성적표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5230mm, 전고 1780mm, 전폭 2000mm, 축거 3073mm를 자랑한다. 7인승 모델로 출시된 만큼 실내공간 또한 넉넉하다. 평탄화 작업을 거칠 경우, 장신의 성인 남성도 쾌적한 차박이 가능하다.
다만 실내의 경우 현대와 기아, 제네시스 대비 올드해 단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8인치 수준으로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안전 옵션의 경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이탈 방지,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이 마련됐다. 다소 부족한 모습이지만, 광활한 실내 공간을 감안해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트래버스의 가격은 5640만원부터 시작된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