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독일)=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콤팩트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에 속하는 X3는 한국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모델입니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이 좀 더 개선돼 한국시장에서도 앞으로 더욱 더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외곽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아카데미’에서 데일리카 등 한국언론과 만난 마틴 델리츠 BMW 뉴 X3 프로젝트 총괄은 이렇게 말했다.
델리츠 총괄은 4세대로 업그레이드 된 뉴 X3는 (3세대 대비) 모던한 스타일로 디자인 설계됐으며, 차량의 기능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뉴 X3는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로슬린 공장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다.
뉴 X3는 전장은 34mm 길어진 4755mm, 전폭은 29mm가 넓어진 1920mm여서 콤팩트라기 보다는 중형 SUV라는 말이 어울린다. 휠베이스는 2865mm에 달한다. 다만, 전고는 무려 25mm가 줄어든 1660mm로 설계됐다.
델리츠 총괄은 뉴 X3가 이 처럼 전장과 전폭은 커졌지만, 전고를 낮춘 건 스포티함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때문이라며 여기에 차체의 프로포션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도 감안된 스타일로 완성하고자 한 이유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신형 X3는 이런 디자인 설계로 SUV이면서도 공기저항계수는 0.27Cd에 불과하다.
또 함께 인터뷰에 응한 니콜라이 클링게만 BMW X3 파워트레인 담당은 “뉴 X3는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등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며 “국가별로는 디젤차를 선호하는 지역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점유율이 80%가 넘는 곳으로 분포된다”고 설명했다.
클링게만 담당자는 또 “한국시장에서는 뉴 X3의 모델 라인업이 가솔린과 디젤로 구성되는데, 디젤 모델은 판매량이 감소되고 있다”며 “BMW는 그룹 차원에서 콘셉트카 노이어 클라쎄를 베이스로 한 X3 순수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전동화 전환기와 맞물려 한국시장에서도 더욱 성장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X3 순수전기차의 한국시장 투입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다.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등으로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X3 전기차의 한국시장 투입은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BMW는 향후 한국시장에도 뉴 X3 PHEV 모델을 투입하려는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라나 한국시장에서 공식 출시될지에 대한 계획이 확정된 건 아니다.
이와 함께 롤프 게르데비츠 BMW X3 섀시 및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담당자는 “X3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가 한층 개선됐다”며 “특히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개선을 통해 핸들링에서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게르데비츠 담당자는 “뉴 X3에 적용된 콤포트, 스포츠, 스포츠 퍼포먼스 등의 주행 모드를 통해 일상생활에서뿐 아니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티한 주행 경험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X3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약 35만대가 판매됐다. 한국시장에서는 X3 2.0 모델이 3873대가 팔려 세계에서 6번째로 X3를 많이 판매한 국가에 올랐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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