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처럼 멋있고, SUV처럼 넓은”...국내서 판매되는 왜건은?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왜건은 세단의 날렵한 디자인을 담아 내면서도, SUV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순수 전동화 모델부터 슈퍼카에 준하는 성능을 품은 포르쉐의 타이칸 투리스모, BMW의 M5투어링, 아우디의 RS6도 출시될 정도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왜건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왜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만큼, 슈퍼카보다 그 개체수가 적다. 하지만 최근 라이프스타일이 변화됨에 따라, 왜건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시판 중인 왜건을 비교해 봤다.

우선 제네시스의 경우 G70 슈팅브레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전면부의 경우 베이스 모델인 세단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택했다. 반면에 측면부를 살펴보면 두터운 C필러가 리어 글라스를 품었으며, 테일게이트가 수직 형태로 범퍼와 이어진다. 아울러 후면부 역시, 세단과는 다른 독자적인 테일램프를 장착한 모습이다. 내부의 경우 세단과 동일하다.

차체의 사이즈는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를 자랑하는데, 이는 세단과 동일한 수치다. 반면 적재 용량의 경우 465ℓ를 기록했는데, 세단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며 2열 폴딩이 최대 1535ℓ까지 늘어나게 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세단과는 달리 2.5 터보 단일로 탑재된다. 배기량은 2500cc,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 토크는 43kgf. m을 발휘한다.

G70 슈팅브레이크의 국내 판매 가격은 4545만원부터 시작된다.

스포츠 드라이빙의 진수를 보여주는 BMW도 3시리즈 투어링을 판매하고 있다.

전반적인 외관 디자인의 경우, C필러와 테일게이트 라인을 제외하면 세단과 동일하며 테일램프도 같아 디자인의 통일성이 돋보였다.

차체의 사이즈는 전장 4715mm, 전폭 1825mm, 전고 1440mm, 축거 2850mm로 세단과 동일했다. 반면 적재 용량의 경우 500ℓ를 기록했으며, 세단 대비 4.1%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2열 폴딩 시 최대 1510ℓ까지 늘어나게 된다.

파워트레인은 가장 독보적이었으며, 3가지 트림이 운용되고 있다. 우선 20i의 경우 배기량 2000cc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가 궁합을 이룬다. 덕분에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는 30.6kg.m를 발휘한다. 이어 20d는 배기량 2000cc 4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최고 출력은 190마력, 최대 토크는 40.8kg.m를 발휘한다.

아울러, 모든 남성의 심금을 울리는 M40i xDrive의 경우 배기량 3000cc 6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 출력은 387마력, 최대 토크는 51kg.m에 달한다.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3시리즈 투어링의 국내 출시 가격은 5980만원으로, 900만원의 할인이 적용돼 5080만원부터 시작된다. 모든 남성의 꿈인, 자매품 M3 투어링 컴페티션 xDrive의 경우 1억 3820만원으로 1900만원의 할인이 적용돼 1억 192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왜건의 대명사 볼보의 경우 중형인 V60 크로스컨트리와 준대형인 V90 크로스컨트리를 시판 중이다.

우선 두 차량의 경우 서로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세단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비포장도로도 주파할 수 있도록 전용 휀더가 적용됐으며, 지상고도 높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차체 사이즈는 전장 4785mm, 전폭 1850mm, 전고 1490mm, 축거 2875mm다. 적재 공간은 529ℓ, 2열 폴딩 시 1441ℓ까지 증가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배기량 2000cc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 출력 250마력, 최대 토크는 35.7kg.m를 발휘한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국내 출시 가격은 6260만원으로 10만원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 6250만원이다.

V90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차체사이즈 전장 4960mm, 전폭 1905mm, 전고 1510mm, 축거 2941mm다. 적재 공간은 560ℓ, 2열 폴딩 시 1526ℓ까지 증가한다.

파워트레인은 V60과 동일하다.

V90 크로스컨트리의 국내 출시 가격은 7820만원으로 10만 원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는 78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