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클래스·C클래스 판매 고공 행진..소비자 인기 배경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의 주력 모델로 꼽히는 비즈니스 세단 E클래스와 중형 세단 C클래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다.

2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E 200 아방가르드는 지난 8월까지 총 2965대가 판매돼 수입 베스트셀링카 톱5에 들었다. 또 C 300 4MATIC은 올해들어 베스트셀링카 트림별 누적 판매 순위에서 톱10에 올랐다.

E 200 아방가르드와 C 300 4MATIC은 모두 E클래스와 C클래스의 엔트리 모델에 속한다는 건 공통점이다.

벤츠는 한국시장 진출 이후, 국내 고객들의 취향과 니즈를 면밀히 파악, 가장 적합한 기능을 탑재한 모델이라고 말한다. 엔트리 모델이지만, 국내 고객들의 까다로운 안목을 만족시켰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세단 E 200 아방가르드는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높은 접근성과 상품성을 앞세워 지난 5월 고객 인도를 시작하자마자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8월까지 2965대가 판매되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는 게 벤츠 측의 설명이다.

C클래스 엔트리 모델인 C 200 아방가르드와 C 200 AMG 라인은 지난 6월부터 소개됐는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카이즈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C 200 아방가르드와 C 200 AMG 라인은 지난 8월까지 총 560대가 판매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E클래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수입차 대표 베스트셀링 모델이자 스테디셀링 모델로 꼽힌다. 이런 경향은 이전 세대인 10세대 모델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출시된 10세대 모델은 국내 출시 이후 8년 연속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모델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최초로 수입차 단일 모델 20만대 판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 출시된 11세대 모델도 국내 고객들의 E클래스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순항중이다. E클래스는 지난 8월 한달간 2237대가 판매되며, 전월대비 48.6%(732대)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브랜드 단일 모델중 판매 1위를 달성한 점도 눈에 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 대수는 1만 2649대에 달한다. 특히 엔트리 트림인 E 200 아방가르드 모델의 성과에 힘입어 8월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달성하며, 비즈니스 세단으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굳히고 있다.

E클래스는 현재 국내에 총 6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E 200 아방가르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 E 450 4MATIC,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출시됐으며, 가격은 모델에 따라 7390만~1억 2300만원 수준이다. 또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 모델을 선보인 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050만대 이상 판매된 벤츠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6세대 모델은 지난 2022년 국내에 투입됐다.

C클래스는 스포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으로 럭셔리 중형세단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C 300 4MATIC’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2024년 베스트셀링카 트림별 누적 판매 순위에서 Top 10에 올랐다. 출시가 2년 이상 지난 시점에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삼각별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믿음을 형성한 모델이라는 게 벤츠 측의 해석이다.

벤츠 C클래스의 라인업은 C 200 아방가르드, C 200 AMG 라인으로 구성된다. 국내 판매 가격은 각각 6200만원, 6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