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끝나면서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가격 대비 쾌적한 공간을 자랑하는 차들의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동 시에도 편안하고, 차박시에도 불편하지 않은 국산 차 2종을 정리했다.
우선 기아의 카니발이다. 가격 대비 뛰어난 옵션과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만큼, 상품성은 의심치 않아도 된다.
외관의 경우 기가의 최신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세로형 LED 헤드라이트와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울러 전면에 타이거 노즈 그릴이 큼지막하게 적용돼 독보적인 인상을 뽐낸다. 후면부 역시 수평 형태의 일체형 후미등이 적용됐다. 전면부 대비 단아한 모습이 돋보인다.
실내는 최신 추세에 발맞춘 최신 옵션들이 대거 적용됐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부터 터치 방식의 디지털 공조기 컨트롤러가 마련됐으며, 에르고 모션 시트도 장착돼 장기간 운행 시에도 불편함이 덜하다.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를 중심으로 블랙 하이그로시와 퀼팅 된 가죽 덕분에 세단과 준하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아울러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인 HDA2도 마련됐으며, 어라운드뷰, 후측방 모니터 및 경고 시스템 등 안전 옵션도 풍부하다.
차체의 크기는 전장 5155mm, 전폭 1955mm, 전고 1785mm, 축거 3090mm다. 넉넉한 공간 덕분에 7인승과 9인승 모델이 마련돼 버스전용 차로도 주행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디젤로 총 3가지 라인업이 마련됐다.
우선 하이브리드의 경우 배기량 1600cc,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과 73.4마력의 모터, 자동 6단 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덕분에 합산 최고 출력은 230마력, 최대 토크는 35.7kg.m를 발휘한다. 저공해 2종을 획득해 공영주차장 할인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복합 연비는 12km/L 수준이다.
가솔린의 경우 배기량 3500cc, 6기통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294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36.2kg.m를 발휘한다.
디젤의 경우 2200cc 4기통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최고 출력은 194마력, 최대 토크는 45kg.m다.
아울러 고급형 모델인 ‘하이리무진’도 마련됐다. 전용 바디킷이 장착된 덕분에 외관부터 차별성이 느껴진다. 루프를 장착해서 실내의 전고를 늘려 쾌적한 실내가 돋보인다. 4인승 모델도 마련됐는데 광활한 2열 공간에 오직 퀼팅 된 전동시트가 독차지한다. 공기청정기, 발 마시기, 전동 블라인드와 차량을 관장할 수 있는 전자식 제어기가 탑재된다.
이 밖에도 냉장고와 테이블, 신발 수납함도 마련된 만큼 사실상 해당 가격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품성이다. 고급스러움을 넘어서 사치스러움까지 느껴지기에, 꼭 시승해보길 추천한다.
기아 카니발의 가격은 3470만원부터 시작되며, 하이리무진은 6250만원부터 시작된다.
다음은 현대차의 스타리아다.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차량 중 가장 뛰어난 실내 공간과 개방감을 자랑한다.
전면부의 경우 호라이즌 심리스가 적용된 모습인데, 덕분에 최신형 차량임을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릴의 경우 하단부의 범퍼 전면부를 독차지한 모습이며,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LED 헤드라이트는 사각형 형태로 자리 잡았다. 전반적으로 유선형 형태를 띠고 있어, 승용차 못지않은 유려한 각선미를 뽐낸다.
측면부를 살펴보면 사이드 윈도우가 차지하는 비율이 꽤 높다. 덕분에 시인성이 우수해 실내 답답함은 전혀 느낄 수 없다. 후면부의 경우 방향지시등과 일체화된 세로형 후미등이 적용됐다. 다소 올드한 모습이 풍기지만, 주행 시 뒤 차량에 앞으로 나아갈 경로의 방향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어 안전하다.
실내 역시, 버튼 타입의 변속기를 중심으로 10.25인치의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모던한 이미지를 풍긴다. 아울러 전후좌우 유리창이 굉장히 넓어 탁 트인 개방감이 일품이다. 통풍 및 열선시트부터 풀오토 에어컨, 어라운드뷰와 각종 안전 사양도 가득하다. 특히 2열에는 릴렉션 시트가 적용돼서, 장거리 주행 시에도 편안하다. 아울러 윙타입의 헤드레스트 덕분에 일등석에 탄 듯한 기분도 만끽할 수 있다.
차체의 사이즈가 광활한 만큼, 실내에 내장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탑승자 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됐다.
차체의 사이즈는 전장 5255mm, 전폭 1955mm, 전고 1990mm, 축거 3275mm인데, 전폭을 제외한 모든 사이즈가 카니발 대비 월등한 모습이다. 덕분에 9인승과 11인승 모델이 마련돼 버스전용 차로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와 LPG, 디젤로 총 3가지 라인업이 마련됐다. 또 카니발과는 다르게 사륜구동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우선 하이브리드는 배기량 1600cc, 4기통 터보엔진과 최고 출력 73.4마력의 모터, 6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덕분에 합산 최고 출력은 245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57.9kg.m를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2.6km/l며, 저공해 2급 인증을 획득했다.
LPG는 배기량 3500cc 6기통 엔진과 자동 8단 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최고 출력은 240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32kg.m다.
디젤은 배기량 2200cc 4기통 엔진과 수동 6단 혹은 자동 8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최고 출력은 173마력이며, 최대 토크는 44kg.m를 발휘한다.
스타리아 역시 고급 모델이 마련됐다. 고급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과는 달리 공간 활용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25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청장 무드 조명, 빌트인 공기청정기가 마련된다. 또 무버블 콘솔이 적용됐는데, 컵홀더와 확장형 테이블, C타입 충전 단자가 탑재돼 실용성이 뛰어나다.
스타리아의 가격은 투어러 모델 기준 2841만원부터 시작되며, 리무진은 5911만원부터 시작된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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