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수입 E세그먼트(준대형) 시장에서 수십 년째 1·2위를 다투는 5시리즈와 E클래스의 경쟁 구도가 벤츠의 이례적인 할인 행보 덕분에 다시 한번 달아올랐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자료에 따르면, 5시리즈의 판매량은 총 3996대를 기록했다. 8월 2236대 대비 78.7% 증가한 수준이다. E클래스의 판매량은 4941대를 기록했는데, 8월 2235대 대비 121% 상승해 우위를 점했다.
우선 엔트리 트림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520i의 경우 1065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8월 734대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 E200의 판매량은 3083대를 기록했으며, 8월 743대 대비 314% 상승함과 동시에 승기를 잡았다.
디젤 라인업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523d(4륜 포함)는 123대 판매됐으며 8월 42대 대비 192% 오름세를 보였다. E220d(단일 트림)의 경우 71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8월 143대 대비 402% 급증함과 동시에 우세를 점했다.
주력 모델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530i의 경우 649대 판매 됐으며, 8월 294대 대비 120% 증가한 수준이다. E300은 781대가 팔렸으며, 8월 1193대 대비 34.5% 줄었지만 승리를 차지했다.
벤츠가 승리한 배경으로는 최근 공격적인 할인 정책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벤츠 딜러사와 겟차 등에 따르면, E200 아방가르드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900만원으로, 8월 대비 500만원의 할인이 추가 적용돼 실구매가 6490만원.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650만원으로, 8월 대비 246만원의 할인이 추가 적용돼 실구매가 8340만원, AMG 라인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700만원으로, 8월 대비 278만원의 할인이 추가 적용돼 실구매가 8690만원이다.
디젤 모델인 E220d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900만원으로, 8월 대비 527만원의 할인이 추가 적용돼 실구매가 7390만원이다.
반면 BMW의 경우 할인율이 보합세를 이루거나, 상승 폭이 낮았다. 우선 520i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600만원, 8월 대비 100만원이 늘어난 수준이며 실구매가는 6280만원. M 스포츠 트림의 평균 할인 금액은 550만원으로 양 월간 동일하며, 실구매가는 6780만원. 530i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700만원으로 8월과 동일했으며, 실구매가는 7720만원. M 스포츠 트림의 9월 평균 할인 금액은 850만원으로 9월 대비 200만원의 할인이 추가 적용돼 실구매가는 8020만원이다.
디젤 모델인 523d의 8월 평균 할인 금액은 800만원으로, 9월 대비 100만원이 늘어나 실구매가는 7230만원. M 스포츠 트림의 평균 할인 금액은 800만원으로, 8월 대비 150만원이 증가해 실구매가는 7230만원이다.
두차량간의 실구매가가 적게는 210만원부터 많게는 670만원 정도 차이나는 모습이다. 그러나, 출고가를 감안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이례적인 할인 행보인 만큼, 수입 준대형차를 염두하고 있으면 구매 적기라고 볼 수 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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