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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서 CATL LFP 배터리 탑재한 모델3 판매 중단..그 이유는?

Tesla
2024-10-07 16:42:15
테슬라 모델3 모델Y
테슬라 모델3, 모델Y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고관세 정책을 이어감에 따라, 테슬라가 판매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

7일(한국시간)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트림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같은 이유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 리튬 이온 배터리의 관세는 25%, 반도체의 경우 50%로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세금 환급 혜택 대상에서도 제외돼 가격 경쟁력을 상실한 것이다.

실제 위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테슬라의 라인업 중 가장 저렴했던 중국 CATL사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더드 레인지 후륜구동 모델로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437km, 가격은 3만 8990달러(약 5252만원)였다.

테슬라 신형 모델3 사진 테슬라 차이나
테슬라 신형 모델3. (사진: 테슬라 차이나)

그러나 이번 세금 환급 혜택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되지 않은 상위 모델의 가격을 추월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600km에 달하는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7500달러의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어 실 구매가가 3만 4990달러(약 4715만원)으로 낮아졌다.

모델3 스탠더드 모델의 판매가 중단된다고 해서, 판매량의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성이 더 뛰어난 롱레인지 모델의 가격이 저렴해져, 진입장벽이 오히려 더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