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서울 목동 아파트 1단지가 현재 15층에서 49층으로 재건축될 지 주목을 받는다.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건축됐던 목동 1단지는 한강 조망권 등 랜드마크적 입지에 교통, 숲세권, 학군 등 아파트 입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들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목동 아파트 중에서도 목동 1단지가 ‘대장 아파트’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목동1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는 지난 16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신탁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다른 단지에 비해 재건축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서울목동지구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민간임대아파트 건설 없이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됐다. 오는 11월로 예정된 서울목동지구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수정 고시되면 용적율은 300%로 확보된다.
목동 1단지는 재건축이 되면 현재 15층에서 최고 49층으로 높아지면서, 20층 이상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많은 세대에서 안양천 조망도 가능한 개방형 단지에 한강 조망이라는 프리미엄을 갖추게 된다.
또, 양천구에서 유일하게 직통으로 강남구 접근이 가능한 9호선 신목동역까지 도보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향후 경전철 목동선인 한가람역까지 들어서면 목동에서 유일한 더블 역세권이 가능하다.
이른바 '숲세권 아파트'라는 점도 이점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로 인해 상부 공원으로 구성되는 국회대로부터 4단지-3단지-2단지-1단지-안양천으로 이어지는 도심 속의 녹지축이 완성된다.
1단지는 목동서로, 목동중앙로 뿐 아니라 한신청구아파트와의 사잇길에도 3면이 숲과 산책로를 조성하도록 결정되어 중앙로 건너편 용왕산과 더불어 단지 전체를 수목으로 둘러싸는 환경 녹지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단지 인근의 열병합발전소가 향후 지하에 건설되고 상부가 공원으로 변모된다면, 1단지 용왕산과 더불어 공원과 1단지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녹지로 조성될 수 있다.
학군은 이미 목동이 서울에서 대치동에 이어 2번째 학군으로 유명하지만 1단지 내에 있는 유치원은 현재도 영어유치원으로 운영 중이고, 월촌초등학교는 전국단위 명문 초등학교다. 목동서로 측 월촌중학교 역시 영재고, 과학고등학교, 외국어고등학교 진학률이 전국 최고다. 단지 건너편 상업지역엔 유명학원가가 형성돼 있어 걸어서 학원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한편, 양천구청 관계자는 “목동 1, 2, 3단지의 경우 우리 구가 주민과 공공 양측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목동 그린웨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도출해 20년간 이어져오던 종상향 문제를 함으로써 4~5년간 답보상태였던 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앞으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등 더욱 발전된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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