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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자동화 기술 더해진 현대차그룹 신기술..E-포레스트 테크데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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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16:45:50
GV70 부분변경 모델 GV70 스포츠 패키지
GV70 부분변경 모델, GV70 스포츠 패키지

[의왕=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현재자동차그룹은 21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현대차 의왕연구소’에서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과 차세대 완성차 기술을 한곳에 모아둔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4’를 열고 SDF(Software Defined Factory,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로의 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과제와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현대차∙기아 의왕연구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도 개최해,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신기술 사례를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에서는 소프트웨어 활용 내재화 및 데이터 기반 업무 활성화가 가능한 분야별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포레스트란 SDF를 기반으로 제조시스템의 혁신을 추구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 및 인간친화적인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제조 시스템을 혁신하고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전체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이날 전시회에는 제조 AI와 디지털 트윈, 물류·조립 자동화, 로보틱스 솔루션, AAM 제조기술 등 다양한 혁신 등의 200여건을 신기술이 총집합됐다. 아울러 SDF, AAM, 로보틱스, 스타트업 등 4개의 테마관도 마련돼 국내 자동차 업계의 방향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물류로봇(AMR)의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UAM 날개, 동체 자동 정렬 시스템 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이다. 기존의 경우 전·후진 및 직진 이동만 가능하던 것과 달리 앞뒤 관계없이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아울러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특히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자동차 생산 과정의 큰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도어, 후드, 휠 등을 조립하기 위해서는 각 파트에 맞는 픽스처가 별도로 필요했다. 허나 해당 기술 덕분에 이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게된다. 덕분에 픽스처 제작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파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정보가 PC에 자동 입력되고 이를 통해 픽스처의 파트 고정 포인트가 자동으로 이동돼 해당 파트를 고정할 수 있어 공장 유연화에 매우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인공지능과 비전 처리, 빅데이터 처리 등을 활용한 지능형 점검 기술을 도입해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마지막으로 ‘UAM 동체, 날개 자동 정렬 시스템’은 차량 대비 10~100배 이상의 조립 정밀도를 요구하는 UAM의 특성을 고려해 고중량의 UAM 동체와 날개를 1㎛(마이크로미터) 단위로 자동 정렬해가며 정밀 체결하는 기술로 통상 3~5일 소요되는 과정을 단 몇 시간 작업으로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올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서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 및 소프트웨어 유저 컨퍼런스를 비롯해 빅테크 전문기업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약 9000명의 현대차그룹 임직원, 협력사, 대학 및 정부 연구기관 등이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에 참가해 미래 제조 공장을 선도할 신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산 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
현대자동차 ‘E-FOREST TECH DAY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