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이 2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가운데,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정의철이 시즌 2승을 올렸다.
5그리드에서 출발한 정의철은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며 경기 중반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규승(브랜뉴 레이싱)과 오한솔(오네 레이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느 동안 성큼성큼 간격을 좁혀나갔다. 결국, 11랩 2번 코너에서 정의철이 오한솔의 안쪽을 파고들었고 선두 박규승을 빠르게 압박했다.
정의철은 12랩에서 박규승과의 컨택이 발생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14번 코너를 탈출하면서 정의철이 빠르게 박규승과의 간격이 급격하게 좁혀졌고, 이 공방 속에서 박규승이 바깥 쪽으로 밀려났다. 정의철도 자칫 사고에 휘말릴 수 있었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이후 오한솔의 추격도 있었지만 정의철은 끝까지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정의철은 “사실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역시 레이스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것 같다. 70kg라는 핸디캡 웨이트를 달고도 2그리드를 선점한 장현진 선수가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3일 레이스는 마음을 편히 내려놓고 임하겠다. 우승의 기쁨을 빨리 내려놓고 차도 저도 잘 재정비해서 내일 레이스를 잘 마무리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정의철은 이날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챔피언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또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현진(140포인트)은 예선을 3위로, 결승을 4위로 끝내면서 14포인트를 챙겼다. 2위 정의철(118포인트)과의 포인트 차는 22점. 마지막 라운드에서 장현진이 8포인트를 챙긴다면,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서한GP(감독 박종임)가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2019년 슈퍼 6000 클래스에 처음 참가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GT 클래스에서는 정경훈(비트알앤디)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 타이틀을 확보해 7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폴 포지션으로 결승을 출발한 정경훈은 경기 초반 김민상, 이동호, 남기문 등에게 자리를 내줬지만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반 막판에 정경훈이 14번 코너 진입 과정에서 미스하면서 순위가 급하강했다. 자칫하면 조기 우승을 놓칠 수도 있었지만, 7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 6000 챔피언이 결정되는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이날 오후 2시 55분에 시작된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