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중고차 시장, 3분기 중고 전기차 거래량 전년 대비 50% 상승..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거래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8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발표한 중고 전기차 거래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전기차의 등록 매물 비중은 2.64%로, 20년 0.32% 대비 2.32%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차들이 본격적으로 출고된 2021년도에는 연간 등록 대수 6300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77% 오름세를, 2022년에는 1만 3100대를 달성해 108%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후 전기차 초기 구매자들의 차량 보유 기간 및 전기차 의무 보유 기간이 도래한 2023년에는 연간 등록 대수 1만 7400대를 보여, 전년 대비 33% 성장세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9월까지의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 9000대를 달성했다.
판매 대수 비중 또한 증가했다. 올해 1월 2.19%를 기록한 후, 9월 기준 2.73%를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는 중고 전기차 시세의 안정화 및 벤츠 전기차 잠재 구매 고객이 현대, 테슬라 등 대체 브랜드로 이동하는 현상으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엔카닷컴 데이터를 보았을 때 중고 전기차는 전체의 약 2~3% 비중으로 아직 적지만 매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배터리 진단 영역 등 업계의 기술적인 성장과 제도적인 부분이 지속적으로 보완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중고 전기차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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