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아우디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4링’ 로고를 브랜드의 레터링으로 대체한다.
지난 7일, 아우디가 중국의 SAIC 합작해 제작한 콘셉트카 ‘아우디E’가 공개됐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린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로고’였다. 기존의 ‘4링’ 대신 자사의 레터링인 ‘AUDI’가 부착된 것이다.
아우디 CEO 게로느트 될너는 “Audi는 중국에서 전기 및 지능형 모델을 위한 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함으로써 새롭고 기술에 정통한 고객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유는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에서 고전하는 아우디가 젊은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중국자동차제조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 시장 기준 아우디의 누적 전기차 판매량은 1만 5000대 미만으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니오(Nio)와 엑스핑(Xpeng)대비 각 10배, 7배가량 뒤처진 성적표다.
합작사 CEO인 페르민 소네이라 역시, 상하이에서 첫 번째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EV 시리즈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같은 고급 기능을 찾는 젊은 운전자를 끌어들이는 게 목표다”며 “중국에서 고급 차를 찾는 소비자 나이는 평균 30~35세다. 55세인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젊다”고 설명했다.
해당 콘셉트카는 전장 4870mm, 전폭 1990mm, 전고 1460mm, 축거 2950mm로 현행 아우디 A5와 비슷한 수준이다.
최고 출력은 764마력, 최대 토크는 800Nm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6밖에 걸리지 않으며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700km 이상이다. 이 밖에도 8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된 덕분에, 10분만 충전해도 370km을 달릴 수 있다. 해당 콘셉트카의 양산화 모델 역시, 이에 준하는 스펙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여름에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경우, 현행 로고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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