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스페인 태생의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이 현대차 CEO에 올랐다. 이처럼 외국인 출신이 현대차 대표이사를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장재훈 사장은 완성차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해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한다.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하게 된다.
내년 1월1일부터 장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는 호세 무뇨스 신임 사장은 지난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지 5년 만에 현대차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현대차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의 실적을 경신하는 등 리서십을 인정받았다.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 유럽과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면서 현대차 사내이사로도 활동해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세 무뇨스 신임 현대차 사장은 1965년 스페인에서 태어나 마드리드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원자핵공학 박사, IE 비즈니스 스쿨 MBA를 취득했다. 닛산 북미법인장, 닛산 전사성과담당 겸 중국법인장, 현대차 미주권역담당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사장) 등의 중책을 맡아왔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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