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중국)=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차는 싸다는 말이 나온다. 가격 대비 성능이 만족스럽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도 중국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그러나 이 같은 생각은 그야말로 ‘천만의 말씀’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중국차에 대한 선입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내년 1월부터 본격 한국시장을 공략하는 BYD(비야디) 그룹은 대중 브랜드 BYD를 비롯해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브랜드 팡청바오(FangchengBao), BYD와 다임러가 합작해 개발한 고급 브랜드 덴자(Denza), BYD의 최첨단 기술과 성능이 집약된 럭셔리 브랜드 양왕(Yangwang) 등으로 구분된다.
BYD 브랜드는 왕조시리즈(Dynasty Series)와 해양시리즈(Ocean Series)로 나뉜다. 왕조시리즈는 한(Han), 당(Tang), 진(Qin), 송(Song), 유안(Yuan, ATTO 3) 등의 모델, 또 해양시리즈 씰(SEAL)과 돌핀(Dolphin), 시걸(Seagul) 등의 모델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이들 모델은 대중 브랜드인 만큼 일각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1000만~2000만원, 4000만원대에서 판매된다.
그러나 팡청바오의 바오5(Bao5), 바오8(Bao8), 덴자의 D9, N7, Z9GT 스포츠카, 양왕의 U8, U9 등의 모델 가격대는 1억 5000만원 선을 오르내린다.
BYD의 럭셔리 브랜드 양왕의 U8은 오프로드에 특화된 SUV 모델인데, 중국 판매 가격이 100만 달러에 달한다. 타임게이트(Time Gate) 디자인 언어가 채택돼 미래 짛량적인 요소와 하드코어적인 스타일 감각을 지닌 점도 차별적이다.
4개의 전기 모터가 각 바퀴를 개별적으로 구동하는 e4 플랫폼이 적용돼 제자리서 360도 회전하는 ‘탱크턴’ 기술 뿐 아니라 주행 중 타이어 1개가 파열되도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이 상태에서도 차체 밸런스는 무너지지 않는다.
U8은 또 물 위에서도 시속 3km로 달릴 수도 있다. 최고출력 1200마력을 발휘하며, 대형 SUV이면서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의 도달 시간은 불과 3.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냥 스포츠카라고 불러도 상관없는 수준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판매사업부문 총경리(CEO)은 “BYD는 글로벌 친환경차 브랜드 1위지만, 한국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BYD는 BYD, 덴자, 팡청바오, 양왕 등 4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럭셔리 수요까지 커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류 총경리는 한국시장 진출 후, 어떤 모델을 국한하지 않고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의 대중 브랜드 BYD 뿐 아니라 덴자, 팡청바오, 그리고 1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 럭셔리 브랜드 양왕까지 모두 투입하겠다는 얘기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