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과연 현대차 캐스퍼냐 아니면 기아 레이냐. 최근 2년간 경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는 기아 레이가 우위를 보였지만, 소비자 관심도 상승률은 현대차 캐스퍼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X·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2022년 12월부터 2년간 연도별로 국내서 시판중인 경차 현대자동차 캐스퍼, 기아 레이, 모닝 등 3개 차종의 관심도를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키워드는 '기업명 or 브랜드명' +'경차'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아 레이는 최근 1년간 총 11만 3083건을 기록, 경차 중 소비자 포스팅 수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2651건 대비 2만 432건으로 22.05% 늘었다.
A 유저는 “세컨드카를 알아보고 있는데 주행거리가 극히 짧지만 매일 운행을 해야한다”며 어떤 차가 나은 지 물었다. 이에 대해 (또다른 유저들은) “레이가 의자 포지션이 높고 네모난 디자인이라 차폭감이 좋고 여러모로 편할 듯”, “용도로 보면 레이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등 여러 댓글이 달렸다.
기아 레이를 타는 분들의 후기가 궁금하다는 글에 대해서 유저들은 “레이는 승차감을 보고 타면 안된다”며 “주차는 당연히 엄청 편하고 가까운데 다닐 땐 좋다”, “고속도로에선 연비가 생각보다 별로지만 경차 카드의 압도적인 혜택으로 커버가 된다” 등의 다양한 댓글도 나왔다.
현대차 캐스퍼는 최근 1년간 7만1233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3906건 대비 3만 7327건으로 110.09%나 늘면서 캐스퍼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가 급등함으로써 최근의 인기가 빅데이터로 입증됐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저는 “캐스퍼 전기차(EV)의 주행질감과 승차감은 아반떼에서 쏘나타 사이인 것 같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는 “경차급 소형차인데 보통 생각하는 매우 작은차들의 승차감, 주행질감과는 거리가 멀다고 느껴져서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유저는 “캐스퍼 EV는 전폭과 전장이 커졌고 탑승 후 가장 놀란 건 예상 주행 가능 거리였다”며 “이 사이즈에 100%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가 넘는 걸 보면 일본에서 팔리는 이 사이즈 전후의 전기차들은 만충 표기로 290km만 나와도 박수 갈채를 받는 것에 비해 정말 놀랄 정도”라는 후기를 남겼다.
기아 모닝은 최근 1년간 6만 117건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 3만 7813건에 비해 2만 2304건이 많아진 58.99%가 증가했다.
한 유저는 “기아 모닝은 고속도로와 공영주차장에서 이용료 50% 할인이 되고 기름값 빼고 수리비와 보험세금 부품비 등 이런 비용이 로얄엔필드 인터셉트(바이크)보다 덜 들어간다”고 추천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1년간 3개 경차 관련 포스팅 수는 총 24만 443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16만 4370건에 비해 8만63건이 많아 48.71% 늘었다”며 “이는 대내외 환경 악화로 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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