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지원 기자] 대한민국 지식재산(IP) 산업의 중심에서 혁신과 창의성을 기리는 제19회 2024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 시상식이 최근 서울 한국지식재산센터에 위치한 한국발명진흥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특허뉴스(발행인 이성용)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특허기술 창출 및 활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그리고 지식재산 관련 정부 및 공공기관, 법원, 국회 등의 우수 담당자들을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시상은 매년 우수한 특허기술 개발에 힘써온 특허기업들의 노고와 특허창출의 의미, 활용을 통한 촉진 등을 위해 각 부문별 특허기업 및 IP서비스, IP전문가 등을 선정, 발표하고 특허기술이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지식재산전략연구회 백만기 위원장, 한국특허정보원 현성훈 원장, 한국특허기술진흥원 김명섭 원장,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전기억 소장, 대한변리사회 김두규 회장, 한국지식재산서비스협회 고기석 회장, 한국국제지식재산보호협회 안성탁 회장, 한국지식재산단체총연합회 전종학 부회장, 한국지식재산기자협회 노성열 회장 등 약 130여명이 참가했다.
시상에 앞서 STIP IP 거래소 이성용 대표와 클래리베이트 이동욱 수석 솔루션 컨설턴트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이성용 대표는 IP 활성화 및 특허 유동화 방안을 주제로, 특허 및 IP를 통한 자본 유동화와 IP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동욱 수석은 AI 기술과 IPMS(지식재산관리시스템)를 활용한 IP 업무 효율화 방안을 발표하며, 참가자들에게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 특허의 가치를 재정의하다
특허뉴스 이성용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특허는 기업의 미래를 여는 열쇠이자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특히 IP 금융이 10조 원을 돌파하며 특허기술과 금융의 연결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환경은 날로 진화하고 있다. 기술 창출, 특허 확보, IP금융 활성화, 기술 이전 및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지식재산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협력하며 IP산업 발전을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식재산 강국을 향한 비전
최수진 국회의원은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지식재산은 대한민국을 여는 열쇠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특허와 지식재산은 21세기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 기업인과 전문가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 덕분에 이룩한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특허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허 기술은 단순히 기술 보호의 수단을 넘어 경제와 사회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지식재산 생태계가 더 활성화되고 있는 지금, 기업들의 기술혁신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지식재산보호 강화, 기술사업화 지원확대, IP금융 활성화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특허 존중 사회를 향해
백만기 지식재산전략연구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었지만, 잠재성장률이 1%대까지 하락하며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은 혁신적인 경제 체제를 통해 3~4%의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제 새로운 혁신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또 “특허는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만드는 법적 도구이다. 특허 하나로 수익을 창출하고, R&D 투자 결과를 보호받는 생태계를 만들지 못한다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은 어렵다”며 “실제, 정부의 특허관리회사가 연세대학교 등과 협력하여 3건의 특허 라이센싱으로 수백억 원의 성과를 올린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는 인구 대비 특허 밀도, 1인당 출원 건수, R&D 투자 모두 세계 1위이다. 이러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좋은 특허를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권리화해야 한다”며 “특허가 존중받는 사회를 구축한다면, 발명가들은 자긍심을 가지며 우리 경제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특허 존중 사회가 지식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핵심 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 특허로 열어가는 행복의 지평
김명섭 한국지식재산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행복이라는 단어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자동차, TV 등은 모두 특허기술의 집합체”라며 “이러한 기술은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우리의 삶에 더 큰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오늘 시상식에서 수상하게 될 유망특허기술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혁신이자 결실”이라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며, 우리 모두의 행복을 앞당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섭 원장은 “아울러, 20여 년간 지식재산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특허뉴스에도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기술의 가치를 높이며 혁신의 든든한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19회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은 IT와 바이오, 백신, 헬스케어, 소부장, 핀테크, IP서비스, ESG, 에너지, 창의력 등 부문에서 특허출원 및 등록건수, 특허기술의 전략과 비전, 특허기술의 우수성과 독창성,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주요 부문에서 심사를 거쳤다.
특허뉴스 이성용 발행인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대한민국의 IP 경영문화 확산과 지식재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특허기술과 혁신을 지원하며 IP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허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주회 박사는 심사평에서 “올해 수상작들은 특허 기술이 점차 세분화되고 고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특허를 활용해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발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허 기술이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 및 개인, 지식재산 담당자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19회 2024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국가지식재산위원장상에는 클래리베이트 이세림 본부장(IP 서비스 부문), 한국생산자직거래본부 신재희 대표(헬스케어 부문)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특허정보원장상에는 테크란 하청일 대표(기술사업화 부문), 아이팩토리 유장현 대표(리걸테크 부문), 지온컨설팅 원용철(IP 번역 서비스 부문)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특허기술진흥원장상에는 준원지비아이 안경진 대표(동물용 백신 부문), 서랩 서영욱 대표(어플리케이션 부문), 스타빌엔지니어링 김웅회 대표(건축 부문)가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지식재산기자협회장상에는 특허법원 이혜진 고등법원판사(국제분쟁해결 부문), 국회입법조사처 박재영 입법조사관(IP 정책입법 부문), 블랜딩 곽용우 대표(창의력 교육 부문), 케스 박광우 대표(사회공헌 부문), 나우앤페이 정영준 대표(블록체인 핀테크 부문)가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지식재산 정부 및 공공기관 부문 수상자는 특허심판원 엄태민 심판장(지식재산 심판 부문), 한국발명진흥회 강호 실장(지식재산 평가 부문), 한국지식재산보호원 민병육 경영혁신본부장(지식재산 보호 부문), 특허청 조아라 사무관(국제협력 부문), 한국특허기술진흥원 김정식 팀장(지식재산 대외협력 부문)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지식재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돌아보고, IP 기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의 지식재산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IP 기반 혁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제19회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 IP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발굴된 유망 특허기술들이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활용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05년 5월 창간한 특허뉴스는 창간 19주년을 맞이한 국내 유일한 온·오프라인 특허전문지로, 매년 우수한 특허기술 및 IP서비스를 개발·확산하고 있는 IP산업계와 지식재산 정책 및 전략, 보호, 교육, 행정 등 지식재산 공공기관 담당자들, 지식재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유망특허기술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9회째다.
김지원 기자kimjiwon@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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