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나노브릭이 복합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
나노브릭은 최근 공시를 통해 내년 1월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영입하고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및 소재의 제조 및 판매, 에너지 저장 장치(ESS)의 제조 및 판매, 데이터 센타 등을 추가하는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노브릭의 최대 주주로 떠오른 드림캐슬은 관계사 W사(A/C Accellerator)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기술 기업 발굴 및 투자를 진행하던 중, 나노 기반의 실리콘 음극재 소재 및 복합체 핵심 생산 기술을 보유한 A사와 관계를 맺고, A사가 보유한 기술을 파일럿 생산 및 양산에 접목할 수 있는 나노 기술 공장 기반을 갖춘 나노브릭을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A사는 2013년부터 IT/Mobile에 장착되는 리튬배터리 음극재에 흑연 대신 고에너지밀도에 적합한 실리콘을 적용, 리튬배터리의 충방전 용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실리콘 충방전시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부피 팽창을 탄소나노섬유와 환원된 그래핀을 사용해 해결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차별적이다.
또 공정에서 사용되는 주요 소재인 실리콘(SI) 이외의 복합체를 활용한 삼융합복합에 대한 핵심기술은 실리콘 함유량을 현존 음극재의 수 배를 넣을 수 있어 (전기차의) 충전시간 단축과 주행거리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향상된 에너지 밀도 기술과 자체 개발 공정 기술을 활용해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지난 2021년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게재됐으며, A사는 최근 국내 대기업과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하고, 대학 및 국가연구소의 샘플 테스트에서도 만족할 성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이 기술이 적용된 음극재 양산을 위한 파일럿 생산을 준비 중이다.
나노브릭은 향후 A사와의 지분 결합, 연구소 및 파일럿 생산 설비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나노브릭이 이번 공시에서 발표한 임원 후보에는 삼성SDI, 에코프로 등에서 연구개발 및 생산기술을 담당했던 핵심 인력과 A사의 중역 등이 포함된다.
나노브릭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이번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기업 밸류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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