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독일의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인 벤츠와 BMW가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할인을 이어가고 있다. 전기차 할인 폭이 최대 2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수입차 업계와 겟차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중 가장 많은 할인 혜택이 제공되는 차량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이다. 출고가는 2억 2500만원으로 최대 1125만원, 5%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 2억 1375만원이다.
허나 EQS를 제외한 나머지 라인업의 경우 할인율이 크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중순경, ‘벤츠 전기차 대란’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파격적인 할인이 진행된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일각에서는 당시 7000만원대인 EQB를 출고할 경우, 17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재고 차량을 소진 시킨 벤츠는 숨 고르기에 나섰다. 신차 수입 물량을 대폭 줄이고 라인업 축소한 것이다. 실제 준중형 전기 SUV인 EQA는 지난해 8월 생산분이 11월에 한국으로 입항해 순차적으로 출고가 이뤄지고 있으나, 물량이 한정적이라서 사실상 신차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EQB 역시 물량이 없다. 일부 리스 및 렌트 회사에서 재고분을 판매하고 있으나, 가격적인 메리트는 크지 않다. EQE의 경우 출고가 1억 350만원, 최대 724만원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9625만원에 구입이 가능한 EQE 350+를 제외한 라인업을 전부 단종 시켰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G클래스 전기차 모델의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출고가는 2억 3900만원을 자랑하는 고가의 차량임에도 수요 대비 입항 물량이 많지 않아, 중고차 시장에서는 웃돈이 붙은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반면 BMW의 경우 할인의 폭도 컸으며, 현재 시판 중인 라인업도 다양하다. 자사 전용 충전소 차징 스테이션 및 라운지, 전기차 전용 보증 상품 등, 특화 전략을 앞세워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모습이다. 아울러 할인 폭도 꽤 큰 만큼 소비자들에게 있어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겠다.
중형 전기 세단 i4의 경우, eDrive 40 그란쿠페 M 스포츠 프로 인디비주얼 에디션 기준 출고가 8480만원이다. 최대 630만원 7.5%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7850만원이다. M50 그란쿠페 프로 스페셜 컬러 에디션은 출고가 9840만원이다. 최대 430만원, 4.4%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9410만원이다.
현시점 중형 세단 전기차 중 가장 압도적인 상품성을 자랑하는 i5의 경우, eDrive 40은 출고가 9290만원으로 최대 1450만원, 15.7%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7840만원이다. eDrive 40 M 스포츠의 경우, 출고가 9590만이다. 최대 1300만원 13.6%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8290만원이다.
고성능 모델인 M60 xDrive 프로의 경우, 출고가 1억 3890만원이다. 최대 1550만원, 11.2%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2340만원이다.
브랜드를 불문하고, 전기차의 기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i7의 할인 폭도 꽤 큰 편이다.
우선 엔트리 트림인 eDrive 50 기준, M 스포츠 모델의 출고가는 1억 8250만원이다. 최대 2500만원, 13.7%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5750만원이다. 스포츠 리미티드 에디션의 경우 출고가 1억 6750만원이다. 최대 2000만원, 12%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4750만원이다.
이어 최상위 트림인 xDrive 60 기준, 디자인 퓨어 엑셀런스의 출고가는 2억 1350만원이다. 최대 2600만원, 12.2%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8750만원이다. M 스포츠 모델의 경우, 출고가 2억 1650만원이다. 최대 2600만원, 12%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9050만원이다.
iX는 xDrive 50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xDrive 50 스포츠 플러스 기준 출고가는 1억 5360만원이다. 최대 1600만원, 10.5%의 할인율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1억 3760만원이다.
iX1 역시 xDrive 30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X 라인 기준 출고가 6760만원으로 최대 1000만원, 14.8%의 할인율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5760만원이다. M 스포츠 모델의 경우, 출고가 7020만원으로 최대 1100만원, 15.7%의 할인율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6020만원이다.
iX3도 M 스포츠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출고가는 8260만원으로 1600만원 19.4%의 할인이 적용돼 실구매가(보조금 적용 전) 6660만원이다.
김경현 기자khkim@dailycar.co.kr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채널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인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