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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전하는..토요타 우븐 시티(Toyota Woven City)란 무엇?

CES
2025-01-07 15:10:51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토요타가 일본 후지산 기슭에 미래 도시인 ‘우븐 시티(Woven City)’를 건설하고 입주민을 맞이한다.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토요타의 미래 스마트 도시인 우븐 시티 1단계가 완공됐다”며 “오는 가을 첫 100명의 입주민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븐 시티는 단계별로 주민이 증가해 최종적으로 약 2000명이 거주할 수 있다. 주민은 토요타 직원과 그 가족, 정년 퇴직자, 소매점, 실증에 참여하는 과학자, 각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 기업가, 연구원, 반려동물 등이 포함된다.

우븐 시티는 토요타가 지난 2021년 ‘우븐 시티’ 발표 당시, 자율주행 차량과 혁신적 도로 설계, 스마트 홈 기술, 로봇공학 등을 실제 거주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미래 도시의 프로토타입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토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에는 사람과 사물, 정보, 에너지의 모빌리티 등 4가지 영역의 연구와 혁신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곳을 모빌리티의 테스트 코스로 삼아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우븐 시티에는 모두가 빠른 자동차를 즐길 수 있어야함으로 휠체어 경주용 자동차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부터, 야간엔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드론, 노인을 보살피는 반려동물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가 개발돼 투입된다.

여기에 조비(Joby)가 개발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해 우븐 시티에서 도쿄까지 교통 체증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도 있다. 조비와 같은 파트너를 위해 공장이었던 건물 중 하나를 항공기를 보관할 수 있을만큼 큰 실험장으로도 개조됐다.

우븐 시티의 주거공간도 미래 기술을 위한 실증장소가 될 예정이다. 일상생활을 도와 주는 재택로봇은 카메라가 탑재돼 사람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집안 일을 학습하는 로봇으로 개발된다. 로봇이 빨래를 개는 것도 가능하다. 한발 더 나아가 자동화된 물류 e-Palette의 자동 운전을 통한 이동 등 자동화된 도시로 만들어진다.

토요타 회장은 “우븐 시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독립회사인 ‘우븐 바이 토요타’의 목표는 사람 중심의 기술을 만들어 모빌리티를 확장하고 행복을 대량 양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토요다 회장은 “자동차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아린 OS(Arene OS)’와 실제 환경을 재현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비전 AI(Vision AI)는 영상 데이터 분석과 AI를 결합해 사람과 사물의 움직임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며 “현실과 디지털 환경을 모두 활용해 새로운 기술을 우븐 시티에서 빠르게 실증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토요타는 자동차 회사로서가 아니라 세계 최초의 자동직기 발명가로 곧 100주년을 맞이한다. 토요타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천을 짜는 것에서 시작한 만큼 미래 우븐 시티에 살게될 사람들을 '위버스(Weavers)'라고 부른다.

토요다 회장은 “우븐 시티에서는 협업이 핵심이다. 다양한 관점과 재능, 능력을 하나의 천으로 엮어 우리의 미래를 당연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자동차의 테스트 드라이버와 마찬가지로 우븐 시티의 주민들은 발명가들이 개발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
토요다 아키오(Akio Toyoda) 토요타그룹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