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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전기차 화재·열폭주 진압..육송, 자동화시스템 개발 ‘주목’

Hyundai
2025-01-08 14:05:20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시, 화재 발생이나 열폭주 현상을 진압하는 자동화시스템이 개발됐다.

육송(대표 한정기)은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발생 후 10~15분 이내의 골든타임에 맞춰 배터리 열폭주를 막고 화재 확산을 차단하는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 기술을 자체 실연 테스트를 거쳐 검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육송이 실시한 이번 실증 실험에서는 전기차 배터리팩 내부 모듈 열폭주 화재 성상을 관찰하기 위해 총 30개의 모듈에 열전대를 설치해 온도, 상승 패턴을 측정했다.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여기에 배터리팩 충전을 위해 15kw급 배터리 충방전기를 활용해 완충 전압상태(SoC 100%)까지 충전하면서, 배터리 6번 모듈에는 히팅 필름을 부착시켜 열폭주를 유도하면서 광학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화재성상을 기록, 관찰하는 실험이 이뤄졌다.

실험 과정에서 육송이 개발한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AI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작동해 전기차 화재 발생시 1분 이내에 빠르게 감지하고, 차량 하부에 집중 살수를 통해 화재 및 연기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고 육송 측은 설명했다.

특히 자동화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분당 240리터의 물이 3.5kgf/㎠ 이상의 높은 압력으로 방출돼, 골든타임 이내에 배터리팩 열폭주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골든타임 이내에 전기차 화재와 열폭주 현상을 1차적으로 진압한 뒤, 이후 소방관이 출동해 질식소화포로 차량을 덮거나 이동식 수조 등을 활용하면 전기차 화재 진압이 완료된다.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배터리 열폭주 분석
육송, 전기차 화재 확산 지연 시스템 (배터리 열폭주 분석)

한정기 육송 대표는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최근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골드타임 해법을 찾고자 개발된 것”이라며 “AI를 통한 ‘감지기술’, ‘자동직수장치’, ‘내구성의 특수재질’, ‘빠른 시공’ 등으로 전기차의 화재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는 육송이 작년 소방산업실용화연구개발 과제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대기업 및 지자체, 금융권, 리조트 등 200여 곳의 전기차 주차장에 이 시스템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