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의무화 정책 철회 가닥.. 관련 주 일제 하락

[데일리카 김경현 기자] 21일(한국시간) 외신 로이터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부 내용이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축소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선, IRA는 전기차 구매 시 세액 공제, 완성차 배터리 투자 세액공제,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등 3가지의 혜택을 부여한다.

해당 법률을 폐지하기 위해선 상·하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근시일내 폐기는 불가능해, 혜택의 축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법률의 주된 혜택으로 꼽히는 AMPC의 존폐가 가장 큰 관심사다.

AMPC는 투자기업에 대해 배터리셀 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를 환급하는 제도다. 이에, 국내 제조사들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아울러 업계는 전임 행정부에서 추진해 온,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가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바이든의 목표를 폐지하고 온실가스 및 기업별 평균 연비를 규제하는 제도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 35만 450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4.32% 하락, 포스코 퓨처엠(003670) 1만 540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9.88% 하락, SK이노베이션(096770) 12만 4600원을 기록해 전날 대비 3.71%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