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리 BYD 수석 부사장, 월드카어워즈 ‘2025 올해의 인물’ 선정..그 배경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국의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 BYD의 스텔라 리 수석 부사장이 ‘2025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월드카어워즈(World Car Awards) 조직위원회는 29일(한국시간) 스텔라 리(Stella Li) BYD 수석 부사장이 ‘2025 올해의 인물(2025 World Car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처럼 여성이 월드카어워즈 ‘올해의 인물’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중국 브랜드가 수상한 첫번째 월드카어워즈 수상이기도 하다.

리 부사장은 지난 2024년 BYD의 놀라운 국제적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으며, 수많은 차종의 글로벌 모델 데뷔, 브랜드의 신시장 진출과 BYD 브랜드의 1000만 번째 신에너지 차량을 생산했다는 인상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젠스 마이너스 월드카어워즈 명예 의장은 “스텔라 리가 월드카어워즈 ‘2025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스텔라 리는 BYD의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에서 핵심 인물로 뛰어난 업적을 보여 월드카어워즈 심사위원단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스텔라 리의 국제적 비전과 추진력 덕분에 BYD는 단시간에 자동차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되었다”며 “스텔라 리는 BYD 내부 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체에 걸쳐 영향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월드카어워즈 ‘2025 올해의 인물’은 지난 1월10일 랄프 길스 스텔란티스 최고 디자인 책임자, 사이몬 험프리스 토요타 디자인 책임자 겸 최고 브랜딩 책임자, 스텔라 리 BYD 수석 부사장 등 3명이 최종 결선에 오른 바 있다.

전세계 30개국 총 96명의 저명한 국제 자동차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월드카어워즈 심사위원단은 전년도에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사람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투표해 ‘올해의 인물’을 뽑는다.

스텔라 리는 이번 수상에 대해 “권위가 있는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며, 이 상은 BYD의 11만명의 R&D(연구개발) 엔지니어들이 전기차와 슈퍼 하이브리드 DM-i 기술에 반영된 최신 기술 발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온 결과”라며 “이런 지속 가능한 기술을 전세계에 가능한 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월드카어워즈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역대 수상자는 ▲안드리안 뉴웨이 OBE 레드불 레이싱 CTO(2024년) ▲이상엽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및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2023년)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겸 크리에이티브 책임자(2022년) ▲아키오 토요다 토요타그룹 사장 겸 CEO(2021년),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그룹 CEO(2020년), 고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 CEO, 페라리 회장 겸 CEO(2019년) ▲하칸 사무엘손 볼보카그룹 사장 겸 CEO(2018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