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KO
EN
데일리카 뉴스

중고차 시장, S클래스·A6·G80 시세 ‘껑충’..그 배경은?

아이오닉 5·모델 3·모델 Y 등 중고 전기차 가격은 하락세

Genesis
2025-02-03 11:05:20
아우디 A6
아우디, A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S클래스, A6, G80 등 고급차의 시세가 오르고 있다. 반면, 봄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가 일시적으로 줄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중고차 업계 및 첫차에 따르면 2월 중고차 시장은 소비자 발길이 뜸한 가운데, 대부분의 매물 시세는 소폭으로 하락하는 반면 일부 고급차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첫차가 주행거리 10만km 이하의 2022년식 이후 매물을 기준으로 시세를 산출한 결과, 아우디 A6 5세대는 가솔린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등급 기준 전월 대비 3.7% 올라 최저 3830만원부터 최대 537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제네시스 올 뉴 G80 가솔린 2.5 GDI AWD 등급도 같은 기간 3.0% 올랐으며, 신차 대비 44%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7세대 S500L 4MATIC 등급은 지난 1월 대비 1833만원 오른 1억 3222만 원으로 16.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4륜구동 자동차 수요 증가와 더불어 소비 양극화 현상의 일부로 1억원 이상의 고가차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80 부분변경 모델

반면, 전기차는 겨울철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특성과 올해 구매보조금 발표 시기가 맞물리며 시세가 떨어졌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2WD 익스클루시브 등급은 1.5% 하락하며 최저 2180만원부터 최고 300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수입차인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는 같은 기간 롱 레인지 등급 기준 각각 0.8%, 0.9%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신차대비 59% 저렴한 3800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첫차 관계자는 "2월은 거래 성수기를 앞두고 대부분의 매물 가격이 떨어지는 한편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일부 차종은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 차량은 강세를 보이는 등 소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중고차 시장은 오는 3월부터 거래가 활발해지면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반기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2월에 구매하기를 권한다”고 추천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