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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리튬메탈음극재 개발 나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2029년 양산 계획

캐나다 하이드로퀘백과 공동개발 협약

EcoPro
2025-03-12 13:41:30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아이오닉 5 N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캐나다의 하이드로퀘백(Hydro-Québec)과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오는 2029년에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음극소재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하이드로퀘백은 최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피에르 뤽 막실 하이드로퀘백 연구총책임자, 다미엥 페레라 퀘백정부 대표, 존 짐머만 캐나다대사관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 및 캐나다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하이드로퀘백은 협약을 통해 차세대 리튬메탈음극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리튬 가공 노하우와 하이드로퀘백의 메탈음극 연구 성과를 결합해 리튬메탈음극 개발에 힘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더 뉴 EV6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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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탄산리튬을 고순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공정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산 2만 6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생산 캐파를 갖추고 있는데, 삼성SDI 등 배터리 셀업체에 2022년부터 총 3만 2000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한 바 있다.

하이드로퀘백은 캐나다 퀘백주 정부가 소유한 전력회사로 오랜 전지 소재 개발 경험을 가진 ‘CEETSE’라는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CEETSE는 1980년대 초부터 리튬메탈음극 및 전고체 전지 분야에 선도적인 투자를 이어 왔다. 특히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구디너프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LFP 양극소재의 원천기술 개발 및 상용화 역할을 맡아왔다.

리튬메탈은 음극재에 주로 사용되는 흑연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10배 정도 커서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높은 가격과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명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들 두 회사는 오는 2026년까지 이차전지용 리튬메탈음극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하고 향후 준양산 파일럿 설비까지 구축키로 했다는 점은 주목을 받는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산화리튬 생산에서 리튬메탈 음극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하이드로퀘백 협약 리튬메탈음극 공동연구개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하이드로퀘백 협약 (리튬메탈음극 공동연구개발)

피에르 뤽 막실 하이드로퀘백 연구총책임자는 “저희 연구소가 가진 리튬메탈에 대한 우수한 원천기술과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풍부한 소재 상용화의 경험이 합쳐져 차세대 리튬메탈음극의 개발을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노베이션이 리튬 가공에서 리튬메탈음극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전고체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