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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산업을 무려 2년이나 후퇴 시킨..코로나 바이러스!

BAIC
2020-02-14 07:26:33
북경자동차그룹BAIC 전기 중형 SUV EX5
북경자동차그룹(BAIC), 전기 중형 SUV EX5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지난 2019년 12월 발생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꼽히는 바이러스가 중국 내 자동차 산업을 2년 뒤로 후퇴시켰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자동차 산업협회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하여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아시아 지역에 창궐하면서 특히 중국의 자동차 산업을 조금씩 무너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국 우한은 해안가에 위치한 산업도시들과 중국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관문 도시다. 인구 1천만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대도시로 이 지역은 특히 중국자동차 산업의 허리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현재 도시인구 절반에 가까운 5천만명이 넘는 사람이 가택연금 상태에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가 발표한 수치를 보면 곧바로 나타난다. 2020년 1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94만 대로 주저앉았다. 이 협회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부 회사가 데이터를 제출할 수 없다며 아예 예상치로 발표할 정도. 그러나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 않았다.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은 약 40% 감소하고 생산량은 최대 60% 감소 할 것이라고 협회 담당자 제프리스는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국 자동차 산업은 2017년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해에는 2019년에 2550만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2017년보다 3백만대 이상 감소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 협회측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추가적으로 올해 매출이 2%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시계를 2년 뒤로 돌려놓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 성 지방정부는 기업들이 요구하는 의료 인프라, 용구 그리고 식료품에 대해서 적절히 공급하는 데에는 2월 21일 이후가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공장이 다시 가동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인데, 문제는 후베이 성 지방정부가 발표한 예상시기가 중국 국가 보건위원회(National Health Commission)가 이른바 ‘정상화 시기’로 예측하는 때와는 너무 다르다는 데에 있다.

결국 현재 상태로선 중국 자동차 산업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 중국으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공급받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거의 모든 제조사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