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향한 끝없는 갈망이 하늘에까지 미쳤다. BMW가 최근 디자인웍스와 협력하여 다소 독특한 전기 윙 수트를 선보여 화제다.
윙슈트는 마치 날다람쥐처럼 다리와 몸 사이, 양다리 사이에 날개가 달린 비행 슈트로서 슈트안에 장착된 공기팩으로 되어있는 막을 활용해 양력(고체와 유체 사이에 움직임이 있을 때 그 움직임에 수직한 방향으로 발생하는 힘)을 얻어 하늘을 나는 원리다.
BMW와 디자인웍스가 협업한 윙슈트에는 더 빠른 속도와 비행시간을 증대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한 10마력짜리 임펠러가 장착되어 있다. 전기모터 2개로 구동하는 임펠러는 약 2만5000rpm으로 구동하며 가슴높이에 매달려 추진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BMW와 디자인웍스의 이번 프로젝트는 무려 3년이 걸렸으며, 오스트리아의 점퍼와 스카이 다이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심지어 자동차 풍동실험실에서 테스트까지 거쳤다. 실험결과 이 윙슈트는 최고속 300km/h까지 마크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윙슈트를 입은 스카이 다이버 피터 잘츠만(Peter Salzmann)은 실제 테스트에서 186km/h 속도로 비행할 수 있었고, 가파른 산 정상에서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BMW의 윙슈트는 iNEXT 이벤트의 일환으로 일부가 공개된 것이다. 향후 BMW 산하 브랜드인 미니까지 이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대일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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