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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선 칼럼] 디자이너 등용문 오토디자인어워드..자동차 디자인 경쟁력 높인다!

Auto Design Award
2021-12-18 11:04:52
오토디자인어워드 로고
오토디자인어워드 로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유일의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오토디자인어워드(Auto Design Award)가 자동차 디자이너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자동차 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오토디자인어워드는 올해로 6회째로 '전동화 세계, 메타 모빌리티(Meta Mobility, Electrified Universe)'라는 주제로 응모된 끝에 총 22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기존의 모빌리티 개념을 초월하는데다,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트렌드로 빠르게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창의적인 미래 자동차 디자인 작품들이 출품됐다는 게 오토디자인어워드 심사위원단의 평가다.

이번에 대상을 차지한 남지문 씨(28. 홍익대학교)는 ‘다공성: 어린이 모빌리티 놀이터(Porosity: Mobility Playground for Children)’라는 주제로 독창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21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대상 남지문<br />  AUTO DESIGN AWARD 2021 Grand Prize winner Nam JiMun
2021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작품 (대상 남지문)
AUTO DESIGN AWARD 2021 (Grand Prize winner Nam, Ji-Mun)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면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다양한 장소와 공간에 대한 창의적인 시각적 그래픽을 통해 미래형 메타버스 모빌리티를 제안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올해의 디자이너(Designer of the Year)’에는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부사장)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상엽 디자이너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제시하고, 한국만의 감성과 창의적인 디자인 감각을 신차에 적용하는 등 그만의 차별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현대자동차에 합류한 뒤, 독특하면서도 아름답고 순수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오토디자인어워드 수상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인도, 호주 지역 등에서 참가한 응모자들의 경합 끝에 총 172명이 배출됐다. 이들 중에서는 현대차, 테슬라, 닛산, 르노, 하발모터스, 새안 등의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문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거나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한국인 출신 디자이너들은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해 BMW, 벤틀리, GM 등 내로라 하는 브랜드에서 신차 디자인을 총괄하거나 주도적 역할을 소화하는 등 핵심적인 위치를 맡고 있다. 사실상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얘기다.

한국인 디자이너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약 2000개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스튜디오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미래 콘셉트카나 신차 프로젝트 등에서도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적잖다.

오토디자인어워드는 19세 미만의 어린이, 중고교생 뿐 아니라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대학생, 그리고 현직 자동차 디자이너 등 자동차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인 공모전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오토디자인어워드를 통해서 예비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꿈이 현실화되고, 또 한걸음 더 나아가 이들이 직접 설계한 디자인이 신차에 적용돼 세계 곳곳을 누비는 미래가 기대된다.

2021 오토디자인어워드
2021 오토디자인어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