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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업이 전기차 만든다..日 르네사스, 印 타타 엘렉시와 EV 공동개발

Renesas
2022-03-04 08:27:20
토요타가 2030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 라인업
토요타가 2030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형 전기차 라인업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일본 반도체기업 르네사스가 전기차 개발을 위한 디자인 센터를 설립한다고 4일(한국시각) 발표했다. 협력사는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 타타 엘렉시(Tata Elxsi)다.

르네사스에 따르면 양측은 인도 남부 방갈로르에 디자인 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향후 전기차 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방갈로르 센터는 두 회사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와 전기 모터 제어 장치 등 전기차의 주요 시스템을 개발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르네사스는 일본 주요 반도체 제조사로,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3위 규모를 갖춘 기업이다. 회사 2021 회계연도 매출은 9940억엔(한화 약 10조3660억원), 영업이익은 1836억엔(약 1조9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일본 자동차 업계의 생산 지연 중 큰 요인 중 하나가 르네사스의 일본 내 공장 화재로 인한 반도체 공급 중단이었을 정도로 자국 내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르네사스 차량용 반도체
르네사스 차량용 반도체

타타엘렉시는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선 2018년 현대모비스와 자율주행 부문 개발 협업으로 잘 알려졌다.

르네사스는 성명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요구되는 실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개발 성과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시키길 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