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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판매되는 BMW M3 투어링..한국시장 투입 가능성은?

BMW
2022-06-24 10:25:18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M3 최초의 왜건 모델 M3 투어링(Touring)을 공개했다. SUV 부럽지 않은 넉넉한 적재공간과 510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품은 신차는 오는 11월 생산에 돌입해 고객인도에 나선다.

SUV 전성시대 반기를 든 M3 투어링은 3시리즈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왜건 라인업의 끝판왕 성격을 갖는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고성능 왜건이 없던 BMW의 야심작이자 메르세데스-벤츠 C 63 에스테이트, 아우디 RS4 아반트 등과 맞설 M3 투어링은 골격부터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까지 M 배지에 어울리도록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이 보강이 이뤄졌다.

B 필러까지 기존 M3의 외모를 그대로 따른 투어링은 적재공간 뒤편에 마련된 대형 스포일러와 디퓨저, 전·후 각각 80㎜, 70㎜ 넓어진 너비로 기본형 3시리즈와 차별화를 꾀했다. 네바퀴에 신겨진 19인치,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과 선택 장비로 제공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M3만의 특권이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최근 공개된 3시리즈 부분변경 혜택을 받지 못한 겉모습과 달리 실내는 최신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기존까지 따로 위치하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하나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통합됐다. 사이즈도 각각 12.3인치, 14.9인치로 대폭 확대됐다.

M3 투어링의 자랑거리인 적재공간은 3시리즈 왜건과 동일한 기본 500ℓ, 2열 폴딩 시 최대 1510ℓ로 SUV 부럽지 않은 많은 짐 수납이 가능하다. BMW는 높아진 출력에 맞춰 보강재를 여러 부분에 추가했지만 실내 공간만큼은 단 1ℓ도 손해보지 않도록 맞춤형 설계를 진행했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보닛 아래에는 컴패티션 버전과 동일한 직렬 6기통 3.0ℓ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를 잡았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6.3㎏f·m의 힘은 M 전용 8단 자동변속기를 거쳐 네바퀴 굴림 xDrive가 마무리한다.

강력한 심장, 네바퀴 굴림, 동력 손실을 최소화한 변속기 등의 조합은 단 3.6초 만에 0→100㎞/h 가속을 해치운다. 200㎞/h까지 도달 시간도 12.2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M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 280㎞/h다.

BMW M3 투어링
BMW, M3 투어링

세단(M3)과 쿠페(M4) 대비 길어진 차체를 단단히 붙들기 위해 준비된 스트럿 바는 모두 차체 하부에 V자 형태로 설치됐다. 엔지니어들은 각 연결부위의 취약점을 파악해 섀시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수정과 함께 앞, 뒤 스프링 탄성 계수와 댐퍼의 댐핑 강도, 스테빌라이저 강성, 고무 마운트 등을 모두 M 전용으로 교체했다.

BMW는 오는 11월부터 3시리즈 생신기지인 독일 뮌헨에서 M3 투어링의 양산을 시작한다. 고객인도 시기는 내년 초이며, 가격은 M3 컴페티션 xDrive 보다 1000유로 높은 9만7800유로(한화 약 1억3300만원) 부터 시작한다. M3 투어링은 유럽시장에서만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