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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혁 칼럼] 목적기반차(PBV)..모빌리티 시대 주도하나?

Kia
2022-07-28 11:48:22
KIA PBV
KIA (PBV)

모빌리티(mobility) 시대가 도래했다. 모빌리티는 ‘이동성’으로 통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동차나 전동킥보드, 드론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지난 수년간 성공을 거둔 벤처기업 중에서도 모빌리티 기업들이 주류에 속했다. 모빌리티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MaaS’, ‘자율 주행’ 등으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모빌리티 산업은 ‘인류의 꿈’을 실현시키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현대차그룹은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PBV를 제시한 바 있다. PBV(Purpose Built Vehicle)는 대중교통, 의료 서비스, 배달, 거주, 업무 공간 등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든 모빌리티로 로보택시와 로보마트도 PBV의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 볼 수 있다.

PBV는 이용자의 편의에 맞춰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차량에 탑재하기 때문에 머잖아 식당이나 카페, 호텔, 병원, 약국을 갈 때는 PBV로 이동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BV는 글로벌 시장에서 연평균 33%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30만대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대차그룹 뿐 아니라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 한화를 비롯해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시대가 본격화된 만큼 미래산업 주도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제주도에서는 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접목시킨 새로운 생활 공간인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탄소중립과 스마트시티 추진은 제주도 뿐 아니라 향후 모든 도시가 추구해야만 하는 미래 모습이기도 하다.

스마트시티는 모빌리티 공유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모델이다. 재생에너지를 시민들이 쉽게 거래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으로도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KIA PBV
KIA (PBV)

이미 주유소의 유휴 공간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소개되고 있고, 핵심 상권이나 숙박시설에도 공유모빌리티를 설치하는 거점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는 제주도에서 구축된다. 청정한 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차와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을 공유하는 모든 모빌리티를 하나로 통합할 수도 있다. 모빌리티 시대에서 PBV의 영향력은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