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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모터쇼에 등장한 20억원 짜리 아트카 페라리..어떤 차길래?

Ferrari
2022-07-18 15:50:00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

[부산=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차량 한 대 가격이 무려 20억원. 오는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2 부산모터쇼’에는 진귀한 아트카(Art Car)가 소개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주인공은 바로 콜라주(Collage) 기법으로 재탄생한 슈퍼카 페라리 488 GTB, 포르쉐 997, 폭스바겐 비틀 올드 모델과 BMW 모터사이클 R18 등 4개 차종.

삼정갤러리(관장 주승재)에서 기획한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에는 차체 겉면에 별개의 조각들을 하나씩하나씩 풀칠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콜라주 미술 기법이 도입됐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까지는 최소 4개월씩 걸렸다. 빨강, 파랑, 주황, 노랑색 등 다양한 색상이 차량과 어울어져 그야말로 휘황찬란한 모습이다. 콜라주 기법은 인상주의, 입체주의 화가로도 유명한 파블로 피카소가 최초로 시도한 기법이기도 하다.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
장승효 작가의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아트카 중 페라리 488은 20억원, 포르쉐 997과 폭스바겐 비틀 올드 모델은 각각 15억원, BMW 바이크 에디션은 6000만원에 달한다는 것.

홍익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장승효 작가는 “이번 아트카 특별전은 수없이 많은 우리 삶 속의 이미지들을 파편화해 차를 감싸는 콜라주 기법으로 제작됐다”며 “희화적 이미지와 조각적 물성의 충돌은 시각적으로 새로운 하모니를 창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한 이 같은 예술적 오브제는 정적인 작품의 한계를 뛰어넘어 하나의 생명력을 갖게 된다는 평가다.

한편, 아트카 특별전을 기획한 삼정갤러리 주승재 관장은 “이번 부산모터쇼 전시를 통해 세계 최초로 아트갤러리가 모터쇼에서 작가의 아트카를 소개하는 의미있는 선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승효 작가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
장승효 작가 (아트카 특별전, 2022 부산모터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