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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E 서울, 내년 개최하지 못한다!..어떤 일이 있길래?

Formula E
2022-10-20 10:18:19
22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1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직후 광경
22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16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직후 광경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ABB FIA 포뮬러 E 조직위원회가 2023년도 대회 일정을 공개했다. 내년 대회에 브라질 상파울로와 인도 하이데라바드가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당초 예고됐던 서울전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조직위에 따르면 2023년 포뮬러 E는 오는 1월14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 1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부분의 경기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5월20일(10라운드)와 6월24일(13라운드) 시간표는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알베르토 롱고(Alberto Longo) 포뮬러 E 공동 창업자 및 CCO는 “올해 레이스를 치뤘던 서울 올림픽 스타디움이 개장 공사에 돌입할 것이란 소식을 접하면서 당초 계획과 달리 같은 장소(서울)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현재 서울을 대체할 다른 대안을 찾고 있으며, 전 세계 많은 도시 및 장소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올해 포뮬러 E를 서울 잠실 인근서 개최하면서 2023년에도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들은 올해 잠실에 이어 내년 대회는 광화문 도심에서 열 것이라고 장소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 내 도심 서킷 조성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재정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년 한국전 개최는 불발됐다.

내년 포뮬러 E 서울전 개최 불발에는 기대 이하의 흥행 성적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 레이스 등 외신들은 지난 8월 열린 포뮬러 E 서울대회가 토·일 양일간 3만6000여 명의 관객 동원에 그쳤다면서, 조직위측이 이런 성적표에 실망했다(attendance at the two races was disappointing)고 지적했다.

2023 포뮬러 E 타임 테이블
2023 포뮬러 E 타임 테이블

포뮬러 E 측은 미국 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내 대도시 중 한 곳에서 대회를 개최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롱고 COO는 “뉴욕에서 전기차 레이싱 대회를 열길 정말로 바라고 있고, 시 당국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포뮬러 E의 광팬이며, 뉴욕전 개최를 위한 몇가지 선택지를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포뮬러E 측은 최근 도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대회 최초의 일본전 개최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