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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핀’이 한국서 생산·판매하겠다는 2개 차종..과연 어떤 차?

Alpine
2022-10-25 14:48:00
알핀ALPINE A110 Eternite 순수 전기 프로토타입 2022 파리모터쇼 공개
알핀(ALPINE) A110 E-ternite 순수 전기 프로토타입 (2022 파리모터쇼 공개)

[파리(프랑스)=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이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2개 차종을 생산해 한국시장에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알핀 브랜드의 로랑 로씨(Laurent Rossi) CEO는 최근 열린 ‘2022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알핀의 고성능차 두 개 모델을 한국(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두 개 모델은 과연 어떤 차일까? 알핀 브랜드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차는 A110, 고성능 버전 A110 R, A110 E-ternite 프로토타입, 머신 F1 A522, 그리고 수소차 버전 알펜글로우(Alpenglow) 콘셉트카 등 총 5개 모델이다

이들 차량 중 현실적으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한 차는 A110과 A110 R 등 두 개 모델이 꼽힌다. 그러나 알핀이 고성능을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일반 양산차 보다는 퍼포먼스가 강조된 A110 R이 우선 순위가 되지 않겠냐는 말이 나온다.

알핀 A110 R 2022 파리모터쇼
알핀 A110 R (2022 파리모터쇼)

A110 R은 직렬 4기통 1.8리터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시간은 4.5초 수준. 차체는 알루미늄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여기에 또 다른 한 개 차종은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프로토타입 버전인 A110 E-ternite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시장은 무공해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A110 E-ternite이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더 적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한국 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도 가능하다.

알핀 브랜드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A110 E-ternite’는 르노 전기 해치백 메간 E-TECH Electric 처럼 전기차 전용 CMF-EV 플랫폼 베이스로 개발된다.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00N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A110 eternite 프로토타입 순수 전기차 2022 파리모터쇼
A110 e-ternite 프로토타입 순수 전기차 (2022 파리모터쇼)

60kWh 용량의 배터리팩은 앞쪽에 4개, 뒷쪽에 8개 등 총 12개 팩으로 모듈 형태로 제작된다. 배터리팩 무게는 총 392kg으로 가볍게 세팅된 점도 주목된다. 전자적으로 제어가 가능한 DCT 2단 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우면서도 효율성이 높고, 직결감이 뛰어나다는 게 알핀 측의 설명이다.

A110 E-ternite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까지의 도달 시간은 4.2~4.5초 수준이며, 1000m 까지는 23.7초가 걸린다. 한 번 충전으로 WLTP 기준 42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차량 중량은 1378kg이다.

한편,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공장에서 알핀 차종 생산과 관련 “아직까지는 르노그룹 차원에서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며 “알핀 브랜드에서도 최종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