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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브랜드 대동, 전기 스쿠터 내년 2월 출시..오토바이 시장 진출!

Daedong
2022-11-03 07:55:35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대구=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농기계 부문 국내 1위 브랜드 ‘대동’이 전기 스쿠터를 출시하는 등 국내 오토바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된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는 대동의 한 고위관계자는 “대동그룹은 자회사인 대동 모빌리티 브랜드를 통해서 빠르면 내년 2월쯤 전기 스쿠터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대동은 전기 오토바이 출시를 위한 프로토타입 버전 개발을 이미 완료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초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안이 확정되는 시기와 맞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전기 오토바이의 판매 가격은 50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전기차 보조금을 2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게 된다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전기 스쿠터의 실제 가격은 30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대동 모빌리티에서 출시할 전기 스쿠터는 지난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모터쇼’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이번 ‘2022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대동 모빌리티가 현풍 신공장에서 생산될 전기 스쿠터는 배터리 교환형(BSS, Battery Swapping System)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불과 1분 이내에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에서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6.8kW 용량의 전기모터에 현대케피코에서 제공하는 2.88kWh 리튬이온배터리가 적용된다. 한번 충전으로 시속 30km로 정속 주행하는 경우 최대 120km 거리를 달릴 수 있다. 배달용으로도 적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 모빌리티의 전기 이륜차는 배달 라이더 조사를 통해 기존 전기 이륜차의 문제점인 ▲충전 대기 시간 ▲잦은 시동 on/off의 불편함 ▲배달콜을 위한 휴대폰 거치대 ▲운전 피로감 ▲관리 서비스의 번거로움 등의 요구 사양을 적극 반영해 라스트 마일 배송에 특화돼 개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동그룹 2022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대동그룹 (2022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대동그룹의 상품개발부문을 총괄하는 감병우 부문장(상무)는 전시회장에서 데일리카 기자와 만나 “국내 전기 오토바이는 대부분 중국산 제품을 조립하는 형태여서 서비스 품질 이슈가 생겼었다”며 “그러나 대동이 개발을 완료한 전기 오토바이는 90% 이상이 국산화를 이룬데다, 대동의 엄격한 품질관리가 이뤄져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한편, 대동그룹은 이번 ‘2022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서 ‘3대 스마트’ 미래 신사업을 발표하고, 트랙터를 비롯한 10여종의 농기계와 전기 오토바이, 골프 카트 등을 선보였다.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대동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BSS형 전기 이륜차 (2022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