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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안전하게 타는 전기자전거..배터리 관리 노하우는?

Samchuly Bicycle
2022-11-29 11:37:52
턴TERN 전기자전거
턴(TERN), 전기자전거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자전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출퇴근 이동을 비롯해 레저용이나 배달을 위한 운송수단 등 다양한 목적으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 세계 전기자전거 시장은 2019년 약 27조원에서 올해 35조원으로 늘어나며 지난 3년간 29% 성장했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도 지난 2년간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으며 2배 이상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다만 전기자전거의 경우 모터, 배터리와 같은 전동 장치들이 탑재돼 일반 자전거보다 좀 더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대부분의 전자기기가 취약한 낮은 온도가 이어지는 겨울철에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려면 최소한의 관리는 필수다.

■ 온도에 민감한 배터리, 세심한 관리, 보관

겨울철 전기자전거에서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부품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성능이 저하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따라서 전기자전거는 겨울철에도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20°C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에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배터리만 따로 분리해 실내에 보관한다.

배터리 충전 역시 실온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C 이하의 저온에서 충전하게 될 경우 완충 대비 최대 주행 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라이딩 후 냉기가 빠진 후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좋다.

올룰로 킥고잉 전기자전거
올룰로 킥고잉 (전기자전거)

■ 라이딩 전, 중요한 안전 관련 부품 점검

겨울철은 눈과 얼음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브레이크와 타이어 등 제동 관련 부품의 점검이 가장 중요한 계절이다. 일반 자전거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더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라이딩에 앞서 브레이크의 작동 여부,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캘리퍼 조정이 필요하고, 교환 시기가 지난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성이 낮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라이딩에 앞서 교체하는 걸 권장한다.

라이딩에 앞서 타이어도 점검 대상이다. 미끄러운 노면에 대비해 동계전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는 경우 적정 공기압보다 10~20% 낮게 채워 접지면을 넓히는 것이 안전하다.

■ 라이딩 후, 꼼꼼하게 세척하는 습관

겨울철 야외 라이딩 후 자전거를 실내에 바로 보관하게 되면, 외부와 온도차로 배터리와 차체에 결로가 발생해 전자부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녹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라이딩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른 헝겊이나 걸레로 자전거 표면에 맺힌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어야 한다.

전기자전거
전기자전거

또 겨울철에는 도로의 눈과 진흙, 염화칼슘 등이 차체에 튀어 오염은 물론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행 이후에는 전자부품을 피해 자전거 전용 세정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오염된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 좋으나, 고압으로 물 세척을 할 경우 전자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도록 하자.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성능 향상으로 출퇴근부터 여행, 배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늘면서, 올겨울 추운 날씨에도 전기자전거로 야외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날씨나 노면 상태 등 변수가 많은 겨울철에도 꼼꼼하고 세심한 사전점검과 관리를 통해서 안전한 전기자전거 라이딩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